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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스마트 열풍'...정보기술 접목해 품질 및 안전관리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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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스마트 열풍'...정보기술 접목해 품질 및 안전관리 업그레이드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01.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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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스마트(SMART)'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 내부에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포럼, 스마트 혁신상에 이어 최근에는 스마트 안전모까지 등장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초 철의 날 행사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의 난관을 수출 다변화와 스마트화로 극복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철강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를 통해 차별성을 높이자"며 직접 '스마트'를 설파하고 나섰다.

포스코가 '스마트'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지난 2015년부터다. 2015년 광양 후판공장을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시범 공장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후 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조업현장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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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됐을 경우를 가상한 모습. 설비 가동상태 및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PosFrame)'을 통해 철강생산 현장에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만들어내는 미래형 제조현장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 모든 설비와 기계에 센서가 부착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조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제품 불량이나 설비 고장 등이 일어나기 전에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는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 팩토리가 완성되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설비관리로 설비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 예측할 수 있고 수집된 데이터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설비는 원인을 찾아 사전에 조치함으로써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유지하고 설비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된다. 품질에 문제가 생긴 뒤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결함원인을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포스코는 광양 후판공장과 포항 2열연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 완료 후 추가적으로 올해 포스코 17개 공장에 동사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체 100개 공장 중에 66개를 내년까지 스마트 팩토리화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화는 포스코 ICT가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 ICT는 포스코 그룹의 시스템 통합운영 및 개발을 담당하던 포스데이타와 제철소 자동화 설비를 담당하던 포스콘의 합병 기업이다.

포스코는 철강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다양한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 스마트화)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앤 시티(Smart B&C),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등 그룹차원의 스마트 솔루션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주요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 분야를 선도 중이다.

포스코는 아예 '스마트 포스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일터 혁신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포스코'를 리드해 나갈 창의, 혁신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과정, 일하는 방식 및 인사제도의 혁신을 추진했고, 철강 사업 분야의 전문성에 IT 신기술을 융합하기 위해 스마트화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혁신인재 육성을 위한 포럼의 이름도 '스마트 포스코 포럼'이다.

해마다 열리는 포스코 기술 컨퍼런스에 '포스코 스마트 혁신상'도 설치했다. 지난해 8월 열린 제 30회 포스코 기술컨퍼런스에서 포항공대(포스텍) 김병인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후판 재료설계 및 제품 운송경로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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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스마트 안전모.

최근에는 스마트 센서와 안전 부품을 장착한 무선형 안전모를 선보였는데 '스마트 안전모'로 이름을 붙였다. 포스코는 '세이프티 위드 포스코(Safety With POSCO)' 구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재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마트 안전모 역시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 활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스마트 안전모에는 카메라와 랜턴을 비롯해 가스 감지기, 고전압 감지기, 진동 모터, 무선 귓속 마이크, 스마트 태그(Tag) 등 15가지 부품이 부착돼 있다. 앞면에는 카메라가 있어 운전실에서도 현장 곳곳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카메라 주변에 LED 렌턴이 부착돼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뒷면에는 CO(일산화탄소)와 O2(산소) 센서가 있어 유해가스 감지 및 산소 농도 측정이 가능하며 긴급상황시 SOS 버튼을 통해 구조요청도 가능하다.

포스코는 회사의 DNA  자체를 '스마트 포스코'로 정의하고 회사경영 전반에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따라가는 한편, 철강업이란 딱딱하고 거친 굴뚝산업 이미지 탈피 일환으로 스마트란 용어를 적극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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