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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산업

롯데케미칼, 사상 최대 매출에도 이익률 급락 '고민'...위기 탈출 전략은?

2019년 03월 06일(수)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올해도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롯데케미칼은 신공장 가동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집중하며 이익률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은 16조5450억 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9686억 원으로 32.8%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19.2%, 2017년 18.5%에서 2018년 11.9%로 추락했다.

지난해의 경우 후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률이 급락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분기와 2분기에는 16%대가 유지됐지만 3분기에 11.8%로 급락한 데 이어 4분기에는 2.6%로 쪼그라들었다.

롯데케미칼 경영실적.png
▲ 단위: 억원, %


지난 2016년과 2017년 기록한 높은 영업이익률은 주력 제품에 대한 집중 투자 및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중국과 중동업체 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부분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전 제품에 걸친 공급량 증가, 수요 약세 등이 겹치며 마진이 축소됐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력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엔 주력사업 중 하나인 폴리카보네이트(PC)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 주력 수출국가인 중국 내수 둔화로 PC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4분기 PC 중국 수출가격은 톤당 2314달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톤당 604달러 하락했다. 전방 수요산업인 PC 공급과잉으로 PC 원료로 사용되는 비스페놀(BPA) 가격도 급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역시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경쟁우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범용 화학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의 핵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는 터키의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렌코의 지분 72.5%를 지난 1월 인수했다. 엔지니어드스톤은 이즈밀항 및 천연석 광산에 근접해 생산 및 물류 효율성이 탁월하며 2개 라인 23만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선진국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첨단소재와 벨렌코 생산기지의 라인별 생산 전문화를 통한 라인업 강화로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공장증설 효과도 기대된다. 미국 에탄크래커(ECC)와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공장이 상업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 생산 기지, 판매 지역 다변화를 목표로 미국 액시올과 미국 ECC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롯데케미칼의 미국 공장 가동으로 연간 매출이 최대 1조 원, 영업이익은 2000억 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중 여수 PC 공장, 울산 메타자일렌(MeX) 설비공사도 마무리된다. 올해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생산 기지 증설을 통해 연간 총 450만 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하반기까지 총 3675억 원을 투자해 PC 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각각 100% 이상 늘릴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 미중 무역분쟁 영향, 유가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제일 큰 것은 미중 무역분쟁이 어떻게 되는지 여부"라며 "벨렌코 지분 인수로 고부가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설비 증설을 통해 원료 다변화도 이뤄져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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