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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금융

[현장] 고령화 시대 급속화... 금융투자회사 글로벌 진출은 필수

2019년 03월 08일(금)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저성장, 저금리, 인구고령화 등 국내 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 필요성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시급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교수는 8일 열린 ‘한국 금융투자업의 글로벌화 현황 및 전략’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국내 고객의 국제금융 수요 충족을 위해 국제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업권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점포 수가 늘고 있지만 증권업권은 줄거나 점포 개설 자체가 전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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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한국국제경영학회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공동 주최로 한국 금융투자업의 글로벌화 현황 및 전략 정책 심포지엄이 열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정 교수는 국내 증권사의 해외업무가 주로 리서치나 한국물의 현지판매 그리고 소규모 트레이딩 위주의 자기매매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특히 홍콩에 편중돼있고 근본적으로 해외사업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IB업무를 소화할 수 있기에는 미진해 현지 및 글로벌 IB에 대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국내 증권사의 본사 및 해외점포의 영세한 자본규모로 인해 투자은행의 주요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자본력과 IT인프라에 의존하는 증권소매업에서 경쟁력이 낮다”고 말했다.

특히 초고도 노령화에 따른 연금자산, 퇴직자산의 누적 및 국내 자본시장의 포화상태를 해외투자를 통해 다각화로 해소해야하는 상황으로 특히 해외투자를 통한 수익률 및 안정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 교수는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해외법인이 후선업무 위주가 아닌 현지시장에서 금융투자업무를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야한다”며 “본사의 역량과 자본 규모, 경영자의 과감한 전략적 의사결정 등이 수반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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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국제경영학회와 민병두 정무위원장 공동주최 정책심포지엄에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발제에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도 전문가들은 해외자산운용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국내 시장이 고령화, 저성장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진출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영규 성균관대 교수는 “전 세계 자산운용시장에서 국내 비중은 2%에 불과한데 남은 98%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해외투자는 필수적”이라며 “특히 현지운용은 정보공유가 활발하지 않은 이머징 마켓일수록 우리 자산운용사들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한국시장의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국면에서 고령화 시대에 맞는 국민자산의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며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이후 10년이 지났고 IB와 자산운용 역량도 성장했지만 글로벌 네트워크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글로벌화는 이제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자산운용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대주주의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기자본 1.5조 원 중에서 1조 원을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확장에 사용했는데 대주주의 긴 투자 안목과 결단 그리고 견뎌낼 수 있는 재무적 뒷받침이 없다면 해외에서 의미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어렵다”며 “그룹의 강력한 의지도 있었지만 창업주의 결단이 있었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한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100세 시대에 돌입하면서 노후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금융서비스가 충분히 보장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특히 금융투자업은 국내시장에선 활로를 찾기 어려워 최근 해외시장 그 중에서도 신남방 위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무위 차원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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