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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 요금제 놓고 '장고'...3월 중 상용화 가능할까?

2019년 03월 13일(수)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5G 요금제를 반려하면서 통신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재검토 중이지만 언제 다시 인가신청을 낼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입장이고, KT와 LG유플러스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만 있다.

요금제 인가가 늦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5G용 단말기 출시와 통신망 구축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통신사들이 당초 공언한 대로 이달 중 5G 상용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통신사는 과기정통부의 인가를 받아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는데 통상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요금제를 정하면 KT와 LG유플러스가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를 내놓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 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반려되면서 5G 상용화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이례적으로 '7만 원대 이상의 대용량 고가 구간 편중'을 이유로 요금제를 반려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요금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통신사들은 선뜻 응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5G 시대에는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통신비가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은 불가피하며 통신망 구축에 수조 원대의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에 무조건 5G 요금을 낮추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과기정통부의 지적에 맞춰 중저가요금제를 확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5G망 구축이 수도권에 국한돼 있어 당장은 시범서비스에 가깝기 때문에 각 구간별로 요금제를 골고루 갖추는 것은 5G망 확대에 맞춰 시간을 두고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통신사들은 쉽사리 요금제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SK텔레콤은 향후 5G 요금제 인가 재신청 계획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반려가 이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협의를 통해 저용량 중저가 요금제를 포함해 재구성할 것이다. 하지만 마케팅적인 부분과 맞닿아 있어 정확한 인가 신청 일정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새로운 것을 시행할 때에는 많은 비용이 투자될 수밖에 없다. 5G도 마찬가지인데 큰 비용 부담이 요금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하고 복합적 이유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도권 포함 85개 시에 5G망을 구축해 놓은 상황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고민 중이다.

KT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5G 요금제에 대한 나름의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업계 특성상 향후 인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 이후에 요금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5G망 구축은 실제 단말이 출시돼 소비자들이 사용하게 되는 시점에는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요금제는 신고제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자체 계획이 있으나 따로 언급하기는 어렵고 5G망 구축 상황은 마케팅 측면에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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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단말기 문제가 5G 상용화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달 안에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5G 스마트폰 출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는 품질 안정화 작업 등을 위해 4월 초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고 LG전자의 ‘V50 씽큐’도 퀄컴의 5G 모뎀칩 양산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단말기 준비는 거의 마쳤으나 네트워크 품질 문제를 최종 점검하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요금제는 정책적인 부분이지만 단말기는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필수 요건이기 때문에 사실상 요금제보다 단말기 출시가 늦어지는 것이 상용화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은 이달 중 상용화가 안 될 것이라는 과기정통부의 입장에 대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통신3사가 잇따른 난제를 딛고 예정대로 이달 중에 5G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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