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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살이’ 앞둔 게임빌‧컴투스, 시너지효과 실적부진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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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살이’ 앞둔 게임빌‧컴투스, 시너지효과 실적부진 탈출할까?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9.03.2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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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기업인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컴투스가 사옥 통합 이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회사 모두 신작 부족과 흥행 실패 등으로 다소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 1125억 원, 영업손실은 176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가 지속되기는 했으나 매출은 전년보다 5.7% 늘었고, 손실은 12.4% 줄었다. 신작 ‘탈리온’과 기존 ‘별이되어라’의 업데이트 효과로 실적이 다소 호전되기는 했지만 9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비롯한 대표 게임들의 노후화로 실적이 부진했다. 컴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7% 줄었다. 매출은 4818억 원으로 5.2% 감소했다.

게임빌 컴투스 2018년 실적 추이.png


이 같은 상황에서 게임빌의 사옥 이전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올 상반기 내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게임빌이 서초구 서초동 사옥을 정리하고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BYC하이시티로 이동한다.

앞으로 해외법인 공동 사용 등 부분적으로 진행됐던 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3년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 후 6년 만의 일이다.

두 회사는 이번 이전을 통해 상호 간 교류 확대와 더불어 빠른 의사결정 진행 등을 통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상승효과를 통한 실적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자회사 관계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송병준 대표를 비롯해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이 같다. 송 대표 외에도 게임사업부문의 송재준 부사장과 경영전략부문 이용국 부사장 등이 양사 임원직을 겸임하고 있다.
 
또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난 2014년 양사 모바일게임 통합 플랫폼 ‘하이브’를 출범한 것에 이어 양사 대표작인 빛의 계승자와 서머너즈워의 콜래보를 통해 적극적인 협업에 나선 상태다.지난 2017년에는 본격적인 해외 지사 통합 작업에 돌입, 현재 모든 지사의 통합 작업을 완료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해 서머너즈워와 콜래보를 진행한 빛의 계승자와 같이 양사 히트작 간의 시너지 확대와 더불어 인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너지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통합 작업을 완료한 해외 지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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