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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치매보험, 보장범위·나이·가입연령 꼼꼼히 살펴야

2019년 04월 11일(목)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치매보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달에만 벌써 3개, 올 들어 나온 치매관련 보험은 10개가 넘는다. 발병비율이 높은 치매를 대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 초 출시된 한화생명 '간병비 걱정 없는 치매보험'은 11만 건 이상 팔렸다.

교보생명이 지난 1일 출시한 '(무)교보실속있는치매종신보험'은 종신보험에 치매보장을 결합한 상품이다. 중증치매 진단 시 가입금액의 100%인 진단금을 받고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20%로 사망보험금을 추가로 받는다. 치매 없이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120%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특약을 통해 경도 및 중증도 치매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같은 날 치매보장과 일반암을 함께 보장해주는 '무배당 흥국생명 암보장해주는 가족사랑치매보험'을 내놨다. 상품은 70세 전후 발병가능성이 높은 질병으로 나눠 보장한다. 보험기간인 70세 전에는 일반암 보장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중증치매 진단 시 혜택을 높였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미리받는 GI종신보험'은 6대질병과 4대 수술 외에 중증치매 진단 확정시 가입금액의 최대 100%를 선지급해준다.

진단금에 간병비까지 보장받는 상품도 있다. 신한생명 '신한간병비받는치매보험'은 특약에 가입하면 중증치매 진단 시 매월 100만원씩 5년 동안 간병비를 지급한다.

삼성화재 무해지환급형 '유병장수 100세 플러스'도 경증, 중등도, 중증 등 단계에 다른 진단금을 보장한다. 또 '치매간병 생활자금' 보장에 가입하면 각각의 단계에 따라 10년, 5년, 3년 간 매년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치매보험.jpg

◆진단기준, 가입가능 연령, 보장기간 꼼꼼히 살펴야

치매보험 출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생명보험사 수익구조의 양대 축인 저축성보험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보장성의 일종인 치매보험은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치매 유병률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어 치매보험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은 치매보험 가입 시 경증치매 진단기준을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알렸다. 상품에 가입하면 CT나 MRI 등 뇌영상검사 결과 없이 전문의의 소견만으로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약관에서 이를 필수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치매환자의 80% 이상이 경도에 해당하지만 진단 확정의 기준점이 다를 수 있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치매정도를 평가하는 임상치매척도(CDR)에 따라 정도가 나뉘는데 1점이면 경도, 2점은 중등도, 3점 이상이면 중증으로 분류된다.

치매는 65세 이후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입가능 기간과 치매보장기간도 고려해야 한다. 다수의 상품은 70~75세까지 가입가능하다. 또 치매환자 60% 이상이 80세 이상이라는 점에 미루어 보장기간도 최소 80세는 넘어야 한다. 현재 출시된 치매보험 대부분은 90세나 100세까지 보장한다.

'지정대리청구인제도'도 활용하면 좋다. 이는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및 보험수익자가 모두 동일한 경우 만약을 대비해 가족 등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치매의 특성상 진단받은 본인이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치매보험은 보장성 보험인만큼 목돈 마련 또는 노후 연금에 대비한 저축성 성격은 적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환자수는 70만 명을 넘었고 2050년엔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환자 1인당 진료비만 344만 원, 연간 관리비용은 2074만 원으로 추정된다. 소비자들이 치매보험을 찾는 이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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