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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재 전자통신

이통3사 AI스피커 경쟁 2라운드...음성인식 개선 '승부수'

디스플레이 탑재된 20만 원대 제품 선봬

2019년 05월 06일(월)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AI 스피커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 음성이나 스마트폰 제어가 필요했던 전 세대와 달리 이번에는 3사 모두 '보이는 AI스피커' 카드를 꺼냈다.

AI스피커에 소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그동안 소비자의 최대 불만으로 꼽혔던 ‘음성인식 미흡’ 문제를 타파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이는 AI스피커,  3사 모두 가격 20만 원대

KT는 지난 29일 11.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기가지니 테이블TV’를 공개했다.

AI 스피커에 IPTV가 결합한 형태로 기존 AI 스피커가 제공하던 각종 편의 기능에 올레tv 서비스를 결합했다.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콤팩트한 크기로 유선 랜 없이 와이파이(Wi-Fi) 연결만으로 이용이 가능해 이동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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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기가지니 테이블TV'

김채희 KT AI사업단 단장은 “기존 AI 스피커가 제공하던 음성인식에 불편을 느꼈다면 ‘기가지니 테이블TV'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기기 판매가는 39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IPTV 서비스와 결합한 탓에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선 올레tv 서비스 가입이 필수다. 기존 AI스피커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IPTV 회선과 기기 판매 결합 등 프로모션을 통해 최종 소비자 가격을 20만 원대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누구 네모’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화면 터치가 가능해 편리성을 높였다.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던 음악 감상, 날씨 확인, 일정관리 등 30여 가지 기능도 같이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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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누구 네모'

SK텔레콤 측은 “유아층을 겨냥한 콘텐츠가 ‘누구 네모’의 장점이다. ‘핑크퐁’ 등 유아들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탑재했고 영상 인식 기반의 학습게임도 풍부하다. 또 카메라가 설치돼있어 아이들이 1m 이내로 접근하면 멀리 떨어지라고 주의를 시킨다”고 설명했다.

‘누구 네모’ 판매가는 19만9000원이며 향후 IPTV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프렌즈 플러스’를 출시했던 LG유플러스는 3일 ‘U+AI 어벤져스’에도 캐릭터를 활용한 AI스피커를 선보인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스피커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의 3D 캐릭터를 활용해 시청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AI 플랫폼인 ‘클로바’가 탑재됐다. 기존 AI 스피커가 제공하던 음악 듣기, 날씨, 라디오 등은 물론 LG유플러스가 서비스 중인 ‘U+아이돌Live’ 등 특화 미디어 콘텐츠 재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5월 한달간 ▲기가 인터넷과 U+tv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 또는 ▲기가 인터넷과 U+tv 프리미엄 요금제와 IoT 서비스를 동시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U+AI 어벤져스를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품 판매 가격은 28만8000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단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 이통 3사 모두 '음식인식 성능 개선'이 핵심 과제

다만 분명한 과제도 있다. 2017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AI 사용 중 소비자 불편 사항 1위는 음성인식 미흡(56.7%)이었다. 소비자가 AI에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음성인식 기능(46.3%)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시 AI스피커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연결형 대화 곤란’(45.7%), ‘외부소음을 음성명령으로 오인’(37.0%) 등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다.

3사는 보이는 AI스피커 시대를 열면서 약점으로 꼽힌 음성인식 개선에도 힘을 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식률, 화자 구별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기 때문에 ‘누구 네모’의 음성인식은 전 제품들보다 깔끔하다. 화자의 상황, 특징 등도 업데이트할 수 있어 화자 인식률도 좋아졌다. 소비자 반응도 체크하고 있는데 앞선 모델인 ‘누구 미니보다 음성 인식이 훨씬 좋아졌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우리는 2017년 출시된 첫 모델(AI 셋톱박스 '기가지니')부터 청각뿐 아니라 시각에도 기반을 뒀다. 그러다 보니 TV 잡음에 오작동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모델은 AI가 TV 잡음과 목소리를 구분하는 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시스템적 변화는 없지만 음성인식 측면에서 잡음제거는 훨씬 나아졌다는 게 내부 반응”이라면서 “아직 음성 인식만을 적용한 UI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있다. 화면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부엌, 방 어디서든 편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측도 “음성인식 개선에도 상당한 힘을 쏟았다. AI스피커라는 특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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