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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장 선거에 역대 최다 후보자 나설 듯...정부 입김 사라진 덕분?

2019년 05월 15일(수)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12대 여신금융협회장 선거에 금융당국 출신과 민간 경영인들이 대거 출마의지를 드러내면서 역대 최다 후보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금융당국에서 특정 인사를 밀어주던 분위기가 사라짐에 따라 다수의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김덕수 현 여신금융협회장 임기가 내달 15일 만료되는 가운데 오늘(15일)부터 입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협회장 모집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출마의지를 드러낸 후보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전직 관료 중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이재국 중소금융과를 거쳐 재정경제부 세제실 재산소비세제국장을 지냈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한 뒤 2014년부터 부동산투자사 아시아신탁 회장에 올라 경험을 쌓았다. 

김 전 차관은 기자와 통화에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시절 중소금융과에서 근무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업무 등을 맡으며 여신관련 경험을 쌓았다"며 "지난해말부터 업계 관계자를 만나 꾸준히 공부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 관계자와도 함께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전 차관은 행시 25회인 최종구 금융위원장보다 공직에 앞서 입문했다. 

행시 24기 출신의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장도 유력한 후보다. 측근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주변의 요청에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최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 홍보관리관,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거쳐 29대 조달청장을 지냈다. 2012년에는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2금융권을 경험했다.

이 외에도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일각에서는 과거와 달리 협회장 선출에 더 이상 금융당국의 입김이 미치지 않으면서 은퇴한 관료(OB)가 대거 몰렸다고도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선 올 초까지 하나카드를 이끌었던 정수진 전 대표가 여신금융협회장 자리를 노린다. 정 전 사장은 보람은행에서 금융권 생활을 시작한 뒤 하나은행에서 영업그룹 총괄부행장을 역임했다.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거쳐 2016년부터 3년 간 하나카드 대표를 지냈다. 재임 당시 출시한 1Q(원큐)카드는 하나카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정 전 대표는 "최근까지 카드사에서 업무를 본만큼 내외부적으로 해결해야할 사안을 상세하게 알고 있다"며 "금융당국과도 꾸준히 소통해왔던만큼 이해관계를 충분히 대변할 것"이고 전했다.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가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고 전 대표는 농협캐피탈 시절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농협중앙회 여신기업금융팀장 등을 지낸 뒤 2015년 농협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을 거쳐 대표를 역임했다. 그가 재직한 기간 동안 농협캐피탈 자산은 2배, 순이익은 3배 이상 늘었다.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업계의 주요 현안을 풀어낼 적임자로 관료 출신 인사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11명의 역대 협회장 중 민간 출신은 김덕수 현 회장이 유일할 정도로 여신금융협회장은 전통적으로 관료 출신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초 카드수수료 개편 과정에서 카드업계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관료 출신이 협회장을 맡아주기를 바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사 관계자는 "민간 출신이 업계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면서도 "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강하게 주장할 수 있는 전직 관료가 오면 협상에서 완전히 밀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 회추위 2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투표 절차가 진행되는 총회는 6월 중 열릴 예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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