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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다음달 발행어음 판매 개시...올해 2조 원 목표 순항할까?

2019년 05월 16일(목)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이 지난해말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데 이어 이르면 다음달부터 발행어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냈다가 자진 철회한 뒤 2년여 만에 발행어음업을 개시하게 된 것이다.   

회사 측은 올해말까지 2조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번째 주자이지만 발행어음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고 KB금융 계열사의 풍부한 고객층과 운용 기반을 감안하면 시장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초 통합법인이 출범하자마자 단기금융업 인가를 준비했지만 (구) 현대증권이 과거 불법 자전거래로 받은 징계때문에 이듬해 1월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단기금융업 심사가 계속 미뤄졌다가 제재가 종료된 뒤, 지난해 12월 인가를 재신청했고 결국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었다.

이미 전산 시스템과 상품 구성 및 판매전략 등에 대한 준비가 완료된 만큼 금융투자협회의 약관 심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6월 초에 발행어음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상품구성은 원화·외화 수시식, 약정식 상품을 비롯해 적립식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며, 일정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특판 상품도 계획 중이다. 

내부적으로 발행어음 사업은 자금부에서 사업관리를 담당하며 IB부문이 기업금융관련 업무 및 부동산 자산의 운용, IPS본부 내 상품기획부에서 판매 및 마케팅을 맡을 예정으로 유관부서간 효율적 업무분담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발행어음 판매 목표로 올해 말까지 2조 원을 내세웠다. 지난 2017년 11월 업계 최초로 발행어음을 판매하기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3웜 말까지 5.1조 원,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NH투자증권이 2.6조 원을 조달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증권이 실제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자체 고객층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고객층을 보유한 KB국민은행과 이미 복합점포를 통해 업무 시너지를 내고 있는 만큼 가능한 목표라는 평가다. 특히 시장에 단기 유동자금이 풍부한 만큼 발행어음 수신금액을 늘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올 들어 기존 발행어음 사업자들이 시중금리 인하로 인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매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많은 판매량으로 인한 실제 운용에 있어 다소 어려움은 예상된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 달 15일부터 'NH QV발행어음[원화]'의 금리를 기간에 따라 0.1~0.2%포인트씩 인하했고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달 29일부터 원화 및 외화 발행어음 일부 기간물 금리를 0.15~0.25% 포인트 내렸다.

두 증권사 모두 판매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모집된 자금을 활용한 운용수익을 올릴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그러나 KB증권은 운용 차원에서도 기존에 강점을 보인 IB부문의 노하우를 활용한 IB 솔루션을 제공하고 KB국민은행과 공유하고 있는 CIB 복합점포를 통한 중소기업 자금공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9개 지역에 설치된 KB금융 CIB센터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기업금융 특화 복합점포로 기업이 필요한 대출, 예금, 외환부터 유상증자, 메자닌(CB·BW) 발행,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는 만큼 전사의 역량을 모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발행어음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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