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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로 '우뚝'...7년 연속 글로벌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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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로 '우뚝'...7년 연속 글로벌 TOP 10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05.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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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자타공인 글로벌 강자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1999년 경영합리화 작업의 일환으로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변모한지 채 20년이 되지 않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축적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첨단 미래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미 현대기아차를 넘어 각국의 내로라하는 주요 완성차 업체에 다양한 핵심부품들을 공급하고 있지만, 자동차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이 때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첨단부품 공급을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17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모듈을 제외하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핵심부품만을 집계한 것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 규모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 실적은 2015년 5억 달러, 2016년 10억 달러, 2017년 12억 달러, 그리고 지난해 1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약 25% 가까이 늘어난 21억 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수주를 늘려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 동안 내재화해 온 미래차 첨단 부품이 있다. 기존 제동장치나 조향장치 등의 핵심부품 위주의 수주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첨단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하며 새로운 것을 찾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주품목에는 현대모비스가 주력해 개발해온 ‘차세대 측방 레이더(79GHz)’, ‘운전대 장착 디스플레이’, ‘차량 스마트 램프’ 등의 미래차 핵심부품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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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자율주행 기술 시현 장면.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레이더뿐만 아니라 카메라 등 주요 자율주행센서를 확보한다는 계획인 만큼 미래형 첨단 부품 수주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천기술인 센서부터 ADAS 기술, 그리고 자율주행 솔루션에 이르는 모든 기술을 확보하면 이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의 기술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개발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나 최근 기술 성과로 공개한 프리뷰 에어백 서스펜션 등은 모두 기술 융합을 통해 기존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수주 품목뿐만 아니라 고객사도 다변화하고 있다. BMW, 폭스바겐 GM, 미쓰비시 등 기존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과 계약을 크게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 처음으로 해외 전기차 업체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의 부품을 수주한 이래, 지난해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부품을 전기차 업체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핵심부품 해외 수주액의 60% 수준으로, 3년 만에 전기차 업체와의 계약 규모가 6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해가 지날수록 친환경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업체들에 핵심부품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품질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함과 동시에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영업에 집중해 해외완성차로의 수주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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