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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상장 항공사 6개 중 나홀로 영업익 증가...매출증가율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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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상장 항공사 6개 중 나홀로 영업익 증가...매출증가율도 최고
  • 손지형 기자 jhson@csnews.co.kr
  • 승인 2019.05.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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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상장된 6개 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대표 이석주)만 유일하게 올 1분기에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매출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7%나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개 상장 항공사 중 1분기 매출액은 대한항공(대표 조원태)이 3조49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항공(대표 한창수) 1조7232억 원, 제주항공 3913억 원, 진에어(대표 최정호) 2901억 원,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 2411억 원, 에어부산(한태근) 1740억 원 순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개 항공사 모두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증가율이 27%로 가장 높았다. 두 자릿수 비율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7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가 증가했고 매출 3913억 원을 거두어 전년 동기 대비 27%가 상승해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대를 42대까지 확대했고, 리스료가 떨어지는 부분에 영향을 받았다. 1분기 겨울 성수기 시즌에 맞추어 노선을 운영했다. 무엇보다 항공권 비용이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번 분기 역대 최고 실적으로 중국 노선을 올 하반기부터 취항한다고 알렸다. 승객들을 위해 인천공항에 제주항공 라운지 오픈이 임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클래스' 등급을 추가 도입한다고 밝혔다. 뉴클래스는 좌석 넓이면에서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의 중간 정도급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만족 부분에서는 고객센터 상담사 충원과 전체적인 규모를 늘리는데 사력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 전년 대비 1분기 실적 비교표.jpg

티웨이항공은 매출이 18% 성장해 제주항공을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으며, 진에어 4%, 에어부산 3% 대한한공 1%가 증가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제주항공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한항공이 16%가 감소한 1482억 원의 실적을 냈고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동기 656억 원에 비해 89% 급감한 72억 원을 기록했다. 진에어 4%, 티웨이항공 20%, 에어부산 68%가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89%로 가장 컸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화물 및 IT부문의 실적 부진과 여객 부문에 있어서 유럽 노선과 중국 노선 호조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화물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기재 도입(A350 및 A321 NEO)을 통해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 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어부산도 아시아나항공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공급선 6%을 가량 늘렸지만 부산 지역의 경기 탓에 탑승객이 1%가 줄어 투자 비용 대비 수익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중국 노선을 취항함에 따라서 인천발 항공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취항은 연내에 개편될 예정이며 명확한 노선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진에어의 영업이익은 5개 항공사 중 감소 폭이 가장 적었다. 지난 1분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가 감소하고 5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상승한 2901억 원의 수익을 냈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 조현민 전 부사장의 물컵 갑질 논란으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현재 진에어는 국토부로부터 주요국 운수권 배정 등 영업 제재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진에어의 제재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향후 진에어 실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8월과 12월에 상장한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55억 원), 20%(370억 원) 감소해 실적이 부진했다.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2411억 원으로 회사 창립 후 최대 실적이며 2014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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