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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수수료 의존도 '최저'...금융지주사, 비(非)이자수익 늘리며 수익구조 개선

2019년 05월 30일(목)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4대 금융지주사의 비(非)이자이익이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이자이익 중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던 수수료이익의 비중도 떨어졌다.

그동안 단순한 이자놀이과 수수료수입으로 먹고 산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2조26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1357억 원) 증가했다.

지주사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의 비이자이익이 821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년 전 보다 무려 31.2%(1954억 원)나 급증했다.

비이자이익.JPG
그 뒤를 이어 KB금융(회장 윤종규)이 6127억 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396억 원의 비이자이익을 달성하며 4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비이자이익이 4.2%(269억 원) 줄며 신한금융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밖에도 하나금융(회장 김정태)는 전년 대비 2.2%(122억 원) 증가한 5598억 원의 비이지이익을 달성했다. 우리금융(회장 손태승)은 지난해 보다 14.2%(450억 원) 줄어든 2710억 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늘었지만 그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던 수수료이익은 눈에 띄게 줄었다.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수수료이익은 1조850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9%(1380억 원) 감소했다.

수수료이익.JPG
지주사별로는 KB금융이 가장 많은 5506억 원의 수수료이익을 올렸지만 전년 대비 감소율이 12.5%(783억 원)에 달했다. 이밖에 하나금융이 전년 대비 6.4%(370억 원) 줄어든 5449억 원의 수수료이익을 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수수료이익은 각각 0.8%(37억 원), 6.5%(190억 원)씩 감소한 4799억 원과 2750억 원으로 나타났다.

◆ 금융지주, 수수료이익 비중 줄이며 비이자이익 다변화 움직임

금융지주사의 수수료이익이 줄면서 비이자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 내 수수료이익 비중은 93.4%였지만 올해는 11.7%포인트 떨어진 81.7%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의 수수료이익 비중은 지난해 77.2%에서 18.8%포인트 하락한 58.4%로 집계됐다. KB금융(89.9%)과 하나금융(97.3%) 역시 수수료이익 비중 하락률이 8%포인트를 웃돌았다. 반면 우리금융의 수수료 비중은 8.4%포인트 상승한 101.5%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 비중.JPG
일각에서는 수수료이익 비중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비이자이익 구성에 다변화를 이뤘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금융지주들은 비이자 부문 수익을 늘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의 이자 장사만으로는 ‘약탈적 금융’이라는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운데다 선진화된 금융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비은행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대부분 ‘수수료이익’으로 채워지면서 소비자의 주머니만 턴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으로 분류되지만 일반 소비자로부터 이익을 얻는 이자 장사와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비이자이익 중 순수수료이익을 제외한 기타영업손익은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큰 폭(3929억 원)으로 개선됐다”면서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4분기와 달리 주식시장 흐름이 비교적 안정화되면서 그룹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4분기에 부진했던 증권 S&T 부문의 경우 주식 및 ETF 등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면서 운용손익이 빠르게 회복했다”며 “또한 보험수익의 경우에도 계절적 사고감소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증시 회복으로 투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비이자이익은 자본시장 경쟁 확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원 신한(One Shinhan)’ 기반의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며 “특히 자본시장 및 글로벌 부문은 차별적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이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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