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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산업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가동으로 성장 정체 극복할까?...빠른 정상화가 관건

2019년 06월 10일(월)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 체코공장이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이 목표로 체코공장의 빠른 정상화가 매출 정체에 빠진 넥센타이어 실적 개선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은 지난 2018년 9월 시험가동을 시작해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공장으로 총 1조2000억 원 정도가 투입된다. 지난 1분기까지 투입한 투자금액은 8054억 원으로 앞으로 3094억 원 정도가 추가 투자될 예정이다. 체코 공장이 위치한 체코 자테츠 지역은 400㎞ 반경에는 30여 개의 자동차 공장이 위치하며,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 프랑스와도 가깝다.

체코 공장의 연간 타이어 생산능력은 연간 350만 개다. 올해에는 250만 개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350만 개 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 법인은 지난해 37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22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내년 350만 개를 계획대로 생산한다면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넥센타이어는 자체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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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년간 매출 정체에 빠져있던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설립으로 외형 성장을 노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수년간 매출 증가율이 5% 이하에 그치는 등 매출이 정체 국면이었다. 회사의 매출은 지난 2015년 1조8375억 원, 2016년 1조8947억 원, 2017년 1조9648억 원, 2018년 1조9840억 원을 기록해왔다. 이러한 매출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회심의 투자가 바로 체코 공장 설립이다. 수요가 한정된 국내를 벗어나 유럽 시장에 전진 생산기지를 만들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넥센타이어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 중 77%에 달하며 유럽 시장은 3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체코 공장은 폭스바겐,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업체에 타이어 공급하는 한편, 유럽 내 교체 타이어시장 물량을 책임지게 된다. 내년 체코공장이 전체 매출액의 15%까지 차지하는 등 외형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현지 시장 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지고, 수출 시 물류비 감소 효과도 크다"며 "자동차 수요에서 핫한 유럽시장 공략의 가장 중요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1200만 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최대 관건은 빠른 공장 정상화다. 타이어사업 특성상 신규 공장이 안정적 품질을 확보하는 데 보통 2~3년이 걸리는 데 이 기간에 신차용 타이어의 공급처 확보가 쉽지 않다. 경쟁사인 한국타이어 미국 공장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이 늦어지면서 넥센 체코 공장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는 상황이다.

완전가동까지 가는 공장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 역시 늦어지게 된다. 당장 2분기부터 투자비 상각이 60~70억 원씩 반영될 예정으로 이러한 고정비 부담 증가를 최대한 빨리 극복하는 것이 넥센타이어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유럽 타이어 업황 부진도 우려 대상이다. 넥센타이어의 1분기 유럽 매출은 1073억 원으로 전년보다 10.8% 감소했다.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로 완성차기업들이 자동차 생산을 줄이면서 유럽의 타이어시장 환경이 악화돼 넥센타이어가 이른 시일 안에 체코 공장 증설의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체코 공장은 가동 후 2, 3년까지는 유통망(채널) 확대 부담과 유럽 공장의 가동률, 고정비, 재고 조정 등을 위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코 공장 가동으로 유럽에서 신규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도 “체코공장 가동은 글로벌 생산능력 증가 및 유럽 시장 공략 강화라는 측면에서 동사의 중장기 성장 기대요인”이라며 “체코공장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가 투자의견 재조정의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체코공장 초기비용과 체코공장 가동으로 생산물량이 옮겨가면서 발생하는 국내와 중국 공장의 가동률 하락 등으로 인한 실적하락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신 공장으로 현재 유럽 자동차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물량만 확보된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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