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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 외치는 롯데마트, 온실가스 배출강도 해마다 상승...'모범생' 이마트와 대조

2019년 06월 12일(수)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현 정부가 '탈(脫)원전' 등 환경보호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 라이벌인 이마트(대표 이갑수)와 롯데마트(대표 문영표)가 '녹색경영' 지표에서 정반대의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마트가 온실가스배출강도를 꾸준히 낮추고 있는 것과 달리, 롯데마트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최근 5년간 이마트가 3% 증가에 머문 데 비해, 롯데마트는 8%나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롯데마트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강도는 5.2다. 온실가스 배출강도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정도를 살펴보는 지표로 매출 대비 배출량인 ‘tCO2eq/억 원’으로 계산한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2만8363tCO2eq로 이마트(50만6941tCO2eq)보다 적다. 하지만 롯데마트 매출이 6조3400억 원으로 이마트의 17조5000억 원을 크게 밑돈다.

이마트의 온실가스배출강도는 3으로 롯데마트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온실가스 배출강도는 지난 2013년만 해도 이마트가 롯데마트보다 높았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이마트의 온실가스 배출강도는 매년 떨어졌고 롯데마트는 상승하며 위치가 바뀌었다.

롯데마트의 온실가스 배출강도는 2013년 3.4에서 매년 꾸준히 올라 2017년에는 5가 됐다. 지난해에는 5.2로 더욱 높아졌다.

이마트는 2013년과 2014년만해도 3.8, 3.7로 롯데마트보다 높았지만 이를 꾸준히 낮춰 지난해에는 3으로 떨어뜨렸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 녹색경영 로드맵을 수립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2.2%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롯데마트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1.6%씩 증가했다.

2017년 초에도 롯데마트는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2만1000톤 감축하겠다고 밝혔지만 그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3만1750tCO2eq으로 전년보다 되레 1만6661tCO2eq 증가했다.

또 그해 연말까지 친환경매장인 녹색매장도 110개로 늘리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 롯데마트의 녹색매장은 101곳에 그친다.

‘자연을 지키는 그린 드림(GREEN DREAM) 롯데마트’라는 문구가 무색할 지경이다.

경쟁 업체인 이마트와 비교하면 롯데마트의 부실한 녹색경영은 더욱 극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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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최근 5년간 온실가스배출 증가율은 3%로 롯데마트(8%)보다 낮다. 그럼에도 온실가스 배출에 관여한 건물수는 같은 기간 163개에서 465개로 185.3% 늘었다. 건물수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이마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실상 줄어든 셈이다.

실제로 2017년과 2018년 신설 점포를 제외한 기존 매장으로만 비교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46만4253tCO2eq에서 48만1307tCO2eq로 3.5%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달리 실적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관련한 건물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단순 배출 총량과 적합성 여부만 밝히고 있다. 롯데마트 지점수는 2013년 109개에서 지난해 124개로 1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측은 녹색경영 이행과 관련한 본지의 취재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롯데마트는 실적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명세서 검증결과 ‘적합’하다고만 밝히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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