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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자사주 지분율 31%로 경영권 철통 방어...오너일가 배당금 수입도 짭짤

2019년 06월 17일(월)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신영증권(대표 원종석·신요환)이 낮은 오너 일가 지분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자사주 물량을 늘리며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분의 30%가 넘는 자사주는 배당금 지급에 제외되기 때문에 20%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너 일가는 지분율 이상으로 배당금을 받아가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현재 신영증권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기준 지분 16.23%를 보유한 원국희 회장이다.

원 회장은 지난 1971년 서울증권과 대림산업 등에서 일하던 지인 등과 함께 신영증권을 인수한 뒤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지난 2017년까지 46년 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현재는 등기이사직도 내놓고 회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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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회장을 제외하면 원종석 대표이사 부회장이 8.43%를 보유해 2대 주주, 미국계 증권중개회사 Ruane, Cunniff & Goldfarb LLC가 7.61%를 보유해 3대 주주를 차지하고 있다. 관계사인 신영자산운용도 지분 6.51%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원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지분 비중은 25.71%에 그치고 있어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우군이라고 할 수 있는 신영자산운용 지분을 포함하더라도 32.22%로 전체 신영증권 지분의 3분의 1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신영증권은 매년 자사주 지분 비중을 늘리면서 사실상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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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증권 보통주 기준 자사주 지분율 현황

지난해 12월 말 보통주 기준 신영증권 자사주 비중은 31.4%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25.71%)보다 약 5.69% 포인트 높았다. 특히 우선주까지 포함한 전체 지분율에서 자사주 비중은 무려 46.8%에 달해 과반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신영증권은 매년 자사주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신영증권의 보통주 자사주 지분율은 지난 2014년 말 29.1%였으나 작년 말 기즌 31.4%로 2.3% 포인트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우호 지분인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5.98%에서 25.71%로 큰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자사주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격차는 3.12%포인트에서 5.69% 포인트로 벌어졌다. 

신영증권의 자사주 비중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자기자본 상위 20개 증권사 기준 보통주 자사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영증권(31.4%)이었고 대신증권(18.5%)과 미래에셋대우(16.5%)가 뒤를 이었다. 3곳 모두 오너 중심의 증권사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신영증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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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사주 비중은 오너 일가에 많은 배당금을 안겨다주기도 한다. 3월 결산법인인 신영증권은 이달 초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 당 2750원, 우선주 1주 당 28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은 자사주를 제외한 지분에 대해서만 지급을 하는데 신영증권은 자사주 물량(보통주+우선주)이 전체 회사 지분의 절반에 가까운 46.84%에 달하기 때문에 오너 일가를 포함한 주주들은 보유한 지분 비중보다 많은 배당금을 받아가는 구조다. 최대주주인 원 회장은 약 47억 원, 원종석 부회장은 약 29억 원을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신영증권 측은 매년 성과보상대상자들에게 이연성과급 차원에서 자사주를 지급하는 등의 목적으로 자사주를 꾸준히 취득하고 있고 그 외에 다른 목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보상을 위한 것으로 취득 당시 취득 목적을 공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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