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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 고금리 대출 '역주행'...'20% 이상' 고금리 대출비중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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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 고금리 대출 '역주행'...'20% 이상' 고금리 대출비중 급등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6.2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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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 속에 연리 20% 이상 대출도 축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신한저축은행(대표 김영표)은 올들어 고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의 금리대별 가계신용대출 현황에 따르면 6월 기준 신한저축은행의 20%이상 금리 취급 비중은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8%에 비해 배 이상 높아졌다.   

23%이상 초고금리 대출은 사라졌지만 20~21.9% 구간 대출비중이 지난해 이 구간 대출비중은 총대출의 3.2%에 그쳤지만 올해는 6%를 넘겼다. 

1조 원 초중반대로 자산규모가 비슷한 다른 시중은행계열 저축은행은 올 들어 고금리대출 취급을 전면 중단한 상태여서 신한저축은행의 행보가 대조를 이룬다.  IBK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고금리비중이 전무했고, KB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1% 미만의 비중이었지만 그마저도 올해는 완전히 줄였다. 

신한저축은행 고금리대출 취급비중.jpg

유독 신한저축은행만 고금리대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중금리대출 부문을 강화하면서 저신용자의 제도권 대출 탈락 사례가 늘자 고금리취급 전용 상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신한저축은행은 참신한신용대출, 참신한간편대출 등 2개의 고금리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참신한신용대출은 저신용자 대상 비대면 전화대출로 평균 21.32%의 금리를 유지중이다. 신청인에게 21~21.9%내에서만 금리가 적용된다. 참신한간편대출은 저신용자 대상 비대면 온라인 자동대출로 평균금리는  21.03%다. 20.5~21.9% 내에서만 금리가 적용된다.

고금리대출 비중이 늘어난 사이 순이익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 158억 원의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 1분기에는 2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 확대는 최근 업권의 흐름과 대비된다. 최근 금융당국이 고금리대출 취급유인을 억제하기 위해 20%대출 대출에 충당금을 50% 이상 추가 적립토록 하고, 중금리대출 신규 취급분만 가계대출 관리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면서 시중 저축은행은 고금리대출 비중을 대폭 축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전체 저축은행의 신규취급 고금리대출 비중도 전년 보다 27.8% 포인트 이상 줄었다. 신규취급 금리 평균 역시 19.3% 까지 내려갔다. 

신한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탈락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한 관계자는 "지난해 중금리상품 취급이 늘면서 이 범주에 포함되지 못하는  부결고객이 굉장히 많았다"며 "이에 대한 수요를 받아들이기 위해 조금 더 금리가 높더라도 고금리상품을 따로 출시했고 중금리와 고금리비중이 골고루 늘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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