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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5G시대 맞춰 유튜브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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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5G시대 맞춰 유튜브 마케팅 강화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도 한 몫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06.23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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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가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영상 어플로 자리 잡으면서 5G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야 하는 통신사들이 마케팅 요충지로 유튜브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통신3사 모두 공식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21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의 구독자는 46만 명이며 1900여 개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KT는 구독자 45만 명에 약 2000개의 동영상, LG유플러스 31만 명에 1100개 이상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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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통신사들이 광고를 할 때 TV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TV를 챙겨보지 않는 추세라 덜한 편”라면서 “유튜브는 TV에 비해 광고비용은 절감하면서도 파급효과도 좋고 표현에도 억압이 없어 더 재밌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유튜브 선호 이유를 전했다.

지난 4월 5G가 상용화된 이후로는 통신사 유튜브에는 관련 홍보 영상이 주로 업로드됐다.

SK텔레콤은 공식채널에 자사 e스포츠팀과 함께 5G를 활용한 VR 콘텐츠 이용 방법이나 VR 추억여행 관련 영상 등을 주로 업로드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축구선수 손흥민과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의 만남을 소재로 한 광고를 5GX 기술을 활용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손흥민이 출연한 ‘5G 게임 생활 멀티뷰’ 영상은 게시 2주 만에 벌써 조회수가 316만 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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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16만회를 넘긴 SK텔레콤의 손흥민 5G 광고


KT는 5G프로야구라이브 즐기는 법, 기가지니 테이블TV 사용법 등이 게시돼있는데 거의 매일 영상이 업로드될 정도로 3사 중 가장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U+생생한 라이브 방송 쌩유로 5G 체험관을 소개하고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 VR체인지 캠페인, 아이돌 라이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동차나 휴대전화 같은 고가 상품은 소비자들이 면밀히 따져보고 사는 편이라 텍스트형 광고가 마케팅에 적합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영상이 더 효과가 좋다”면서 “광고·홍보·마케팅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유튜브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유튜브만을 위한 마케팅이란 표현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마케팅은 채널, 고객 특성별로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꼭 유튜브만을 위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 “지금은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워낙 치열한 상황이라 어떤 플랫폼, 어떤 방식이든 홍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현재 대세는 유튜브라 자사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재밌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방안을 연구하는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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