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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이원준‧강희태, 주주들도 경영능력 불신...선임 반대율 신세계·현대백화점 압도

2019년 07월 01일(월)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롯데쇼핑(대표 이원준‧강희태) 등기임원에 대한 주주 신뢰도가 유통 라이벌인 신세계(대표 장재영),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이동호‧박동운)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2019년 열린 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표 비율은 15% 안팎을 기록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대표 이갑수)가 5%, 현대백화점은 1% 미만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월23일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과 이원준 부회장(유통BU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에 대한 반대표는 16.2%에 달했다.

지난 3월29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도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과 윤종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다뤄졌는데 반대표는 13.4%나 나왔다. 두 사람의 경우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졌음에도 두 자릿수 비율의 반대표를 받았다.

강 사장은 재선임 안건이 다뤄졌는데 재임 전 8조 원에 이르던 백화점 매출이 3조 원대로 쪼그라들고 영업이익도 6000억 원대에서 4000억 원대로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며 주주들의 반대표를 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당시 주총 현장에서는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질타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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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등기임원 선임 건은 모두 찬성표가 3분의 2 이상으로 통과됐지만, 두 자릿수 비율의 반대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그만큼 롯데쇼핑 경영을 책임지는 인사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셈이다.

지난해 3월 박재완‧최석영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표는 30.4%에 달했다. 올해 역시 이재술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 27.4% 주주가 반대표를 행사했다.

롯데쇼핑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는 이원준 부회장과 박재완, 강혜련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등기임원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사외이사 선임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신동빈 회장은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와 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 등에서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국민연금으로부터 반대표를 받았다.

롯데쇼핑과 달리 유통업계 ‘빅3’ 기업인 신세계와 이마트는 등기임원 선임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표 비율이 높지 않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교선 부회장과 박동운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다뤘는데 반대표가 0.2%에 불과했다.

눈여겨 볼 점은 사내이사 선임 등에 강화된 의결권 행사에 나선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현대백화점은 10.8%(3월 말 기준)로 롯데쇼핑(5.42%)보다 두 배가량 높다는 점이다.

신세계 역시 지난 3월 장재영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표는 5.1%에 그쳤다. 신세계는 국민연금 보유 지분이 14.02%로 유통 빅3 중 가장 높다. 이마트도 지난해 3월 형태준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표는 5%로 롯데쇼핑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율은 10.12%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등기임원 선임에 대해 국민연금이 롯데쇼핑과 시각을 달리 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국민연금은 강혜련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 재직 중 발생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반대했다.

재계 관계자는 “주주들이 주총에서 등기임원 선임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는 원인은 오너 일가를 비롯한 임원의 과도한 겸직, 전문성 결여, 주주가치 훼손 등이 꼽힌다”며 “다수의 찬성표로 안건이 통과됐다 하더라도 상당 비율의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주주권익 측면에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측은 등기임원에 대한 낮은 주주 신뢰도와 개선 전략 등에 관련한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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