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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율 규제 앞두고 4대은행 CD잔액 1년 새 45% 급증...신한은행 8조 원 돌파

2019년 07월 01일(월)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4대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평균 잔액이 1년 새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은행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비율) 산정 시 예수금의 최대 1%까지 CD잔액을 인정해주기로 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4대은행의 CD발행 평균 잔액은 25조1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8% 증가했다. 증가액은 무려 7조9062억 원에 달한다.

4대은행 CD 발행 잔액.JPG
은행별 CD잔액을 살펴보면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이 8조4336억 원으로 4대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분기 보다 CD발행 잔액을 1조7079억 원(25.4%) 늘리면서 1년 만에 8조 원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의 CD잔액은 전체 자금조달액의 2.66%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의 CD발행 잔액은 7조9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CD잔액 증가액은 4대은행 중 가장 많은 2조8206억 원이다.

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은 올해 1분기까지 작년 보다 2조4898억 원 많은 5조6417억 원 규모의 CD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CD잔액 증가율은 무려 79%로 4대은행 중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의 올해 1분기 말 CD발행 평균 잔액은 3조9993억 원으로 4대은행 중 가장 규모가 작았다. CD발행 증가액 역시 1조원에 못 미친 8879억 원으로 4대은행 중 가장 적었다. 국민은행의 1분기 말 CD발행 잔액은 전체 조달자금의 1.15%에 그쳤다.

◆ 은행권, 예대율 규제 앞두고 CD 발행 봇물...“예수금 1%까지 예금으로 인정”

CD는 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해 투자자를 상대로 발행하는 양도가 가능한 예금증서로 은행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예수금에서 제외되면서 발행이 급감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요 은행의 CD 발행이 증가한 이유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새 예대율 규제’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부터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의 가중치는 15%로 올리고 기업대출은 15%로 내릴 계획이다. 가계대출을 죄는 대신 기업대출 쪽으로 돈을 돌리겠다는 의도다.

은행 입장에서 강화하는 예대율 규제를 맞추려면 예금을 늘리거나 가계대출을 줄여야 하는데 통상 예금을 더 끌어오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원화시장성 CD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예금으로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CD발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작년 7월부터 발행되는 양도성예금증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예수금의 1%까지 인정하면서 예대율 규제와 맞물려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당행의 CD발행 잔액은 전체 예수금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발행 잔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 역시 “은행들이 예대율 관리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CD를 많이 발행하고 있다”며 “일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예금 상품 보다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성 CD가 많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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