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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금융서비스

은행권 올해 예금이자 상승폭이 대출이자율 상승폭 앞질러

2분기 이후 예금금리 하락세 가속 예상

2019년 07월 07일(일)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올 들어 국내 은행의 예수금 이자율 상승폭이 대출 이자율 상승폭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은행의 원화 예수금 평균 이자율은 1.51%, 대출채권 평균이자율은 3.76%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예수금 이자율은 0.22%포인트, 대출채권 이자율은 0.0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이 예금 이자를 대출 이자보다 더 큰 폭으로 올린 것이다.

원화대출채권 평균이자율.JPG
4대은행의 경우 대출금 이자율을 1년 전보다 0.17~0.22%포인트 올린 데 그친 반면 예수금 이자율은 0.20~0.23%포인트 올렸다.

다만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대출금 이자율 상승이 더 컸다. 두 은행 모두 지난해 1~3월에 비해 예수금 이자율은 0.21%포인트, 대출금 이자율은 0.22%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예수금 이자율을 0.2%포인트, 대출금 이자율을 0.19%포인트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예수금 이자율은 0.23%포인트, 대출금 이자율은 0.1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4대은행의 예수금 이자율은 1.43%~1.63%로 여전히 1%대에 그쳤다. 하지만 대출금 이자율은 3.33%에서 3.47%로 3%대를 상회했다.

4대 은행 중 예수금과 대출금 이자율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KB국민은행으로 1.97%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신한은행 1.86%포인트, 하나은행 1.84%포인트, 우리은행 1.80%포인트 등이다.

이밖에도 19개 은행 중 예수금 금리를 가장 올린 곳은 수협은행으로 1년 전 보다 0.38%포인트가 올랐으며 대출채권 금리는 전북은행이 0.27%포인트 상승했다.

원화예수금 평균이자율.JPG

◆ 금융소비자 자금 조달 여건 개선...은행 예대마진 감소에 ‘예금금리 하락세 가속’


이처럼 예금 이자율이 상승폭이 대출 이자율 상승폭을 크게 앞지르면서 일반 금융소비자의 자금 조달에 여건은 한층 유리한 상황이다.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에 대한 이자 지불 부담은 줄어든 반면 은행에 맡긴 돈에 대한 이자 수익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수익 대비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돼 예대마진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며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순수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4.2%(4018억 원)로 2018년 같은 기간 증가율인 9.9%(8705억 원)에 비해 절반으로 하락했다.

다만 2분기 이후 은행 예금금리는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최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예금 금리를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그에 반해 대출금리 하락세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은행들은 시장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에 예금금리도 따라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예대마진’을 고려한 조치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통상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대출금리가 내려가 예대마진이 축소되는 만큼 은행이 예금금리 조정해 방어에 나선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인하하면 예대마진 폭이 줄기 때문에 은행은 신규로 가입하는 소비자들은 예금금리를 낮춰 차익을 조정하려고 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 되면서 예금금리 인하가 더욱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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