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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정부 재벌개혁 기조에 역주행?...내부거래비중 87%로 '껑충'

2019년 07월 10일(수)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정부가 재벌개혁의 일환으로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대표 홍원표)의 내부거래비중은 오히려 높아져 지난해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에 대한 의존도는 지난해 62%로 관련 공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은 5조837억 원(개별기준)이고 이중 삼성전자 등 관계사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4조4074억 원이다. 내부거래비중은 86.7%다.

삼성SDS의 내부거래비중은 2010년대 들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내부거래 공시가 처음 시작된 2010년에는 63.1%였으나 이듬해 70%를 넘어섰고 2013년에는 80%대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내부거래비중은 매년 꾸준히 오르며 2017년 88.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내부거래비중이 소폭이나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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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규모 역시 2010년 2조2888억 원에서 지난해까지 92.6% 증가했다. 연평균 11.6%씩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40.2% 증가했다. 삼성SDS가 내부거래를 통해 외형을 키워온 셈이다.

삼성SDS 내부거래는 2016년까지 삼성전자와의 거래가 절반 정도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2017년 58.2%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62.3%로 최대치를 찍었다.

삼성SDS는 관계사와 비즈니스를 하는 IT서비스, 물류BPO 등 사업 특성상 내부거래비중이 높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LG그룹 SI계열사인 LG CNS(대표 김영섭)는 지난해 내부거래비중이 62.3%로 상대적으로 낮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내부거래비중 상승폭도 삼성SDS가 23.6%포인트로 LG CNS(16.7%포인트)보다 6.9%포인트 높다.

LG CNS의 경우 LG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2010년대 초반 40% 안팎에서 지난해 30.8%로 낮아져 대조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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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4000억 원 규모 금융IT 시장서 SK C&C(사업대표 안정옥)과 박빙의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SDS는 2012년 공공 SW시장의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사업을 축소했다. 전문인력 상당수가 퇴사하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공공과 금융사업 재진출이 쉽지는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던 물류BPO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졌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 첼로 등으로 해외 신규 고객 발굴에 힘쓰고 있는 물류사업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물류사업은 해외를 타깃으로 이뤄지는데 삼성SDS의 해외매출 비중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5% 안팎으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기간 해외매출 규모도 6637억 원에서 7730억 원으로 연 평균 3.3% 증가에 그쳤다.

삼성SDS 관계자는 “스마트(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솔루션,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 등 4대 전략사업을 통한 대외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9.2%를 지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3.9%,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0.01% 보유했다.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율은 17.01%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는 벗어나 있다.

(주)LG는 공정위 일감몰이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 대응으로 지난달 LG CNS의 보유 지분 85% 중 37.3%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주사를 제외하고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구광모 LG 회장 1.1%,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0.8% 등 3% 미만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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