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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동화부문 급성장...반기 매출 1조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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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동화부문 급성장...반기 매출 1조 돌파 전망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07.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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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대표 박정국)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주로 사용되는 전동화 부품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전동화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80% 이상 늘면서 사상 최초로 반기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매출은 2017년 1분기 2021억 원, 2018년 1분기 3036억원, 2019년 1분기 5746억 원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나 증가했다. 연간으로 보더라도 지난 2018년 전동화 사업 매출은 1조 8047억원으로 2017년보다 54%나 늘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문 매출동향.png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이 6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동화 매출이 1조1000억 원을 넘기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내외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동화 부품 목표를 전년보다 약 40% 늘어난  2조5000억 원으로 잡았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로 갈수록 전동화 매출 비중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제조 분야 매출(7조 8682억 원)에서 전동화 분야 매출(1조 1734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였다. 지난해 이 비중은 19%까지 올라갔고, 올해에는 2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동화 부품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말한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전동화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고, 해당 부문의 개발과 생산도 담당한다. 주요 품목은 구동모터, 배터리관리 시스템(BMS, BTMS), 연료전지 소재를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군(LKAS/SCC/AEB/BSD 등 ADAS 부품, 카메라/레이더 등 센서 부품 등)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 또한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현재 15종에서 44종으로 늘리고 판매량도 167만 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도 친환경차에 필요한 전동화부품 관련 사업을 육성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8월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여기에 현재 추가로 친환경차 부품 생산 전용 공장인 충주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수소연료전지 생산 능력은 오는 2022년 연 4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구동모터와 배터리시스템(BSA) 등 친환경차 공용 부품은 물론 현재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독자 공급하고 있다.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료전지스택, 수소공급장치, 전력변환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초 전동화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각 본부 단위로 흩어져 있던 전동화사업 관련 부서들을 일원화해 조직역량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전동화 사업부는 전부서와 유기적으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 인력을 20% 늘리며 전동화사업부의 연구개발 역량도 대폭 강화했다. 현재 270명 수준인 연구개발 인력을 올해 말까지 340명 규모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관련 부서 인력을 확대한 결과 전동화 부문 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고, 친환경차 판매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동화 부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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