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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K텔레콤, 내년까지 ‘5G 클러스터’ 300개 구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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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K텔레콤, 내년까지 ‘5G 클러스터’ 300개 구축 목표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9.07.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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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는 물론 기업간 거래(B2B)까지 모든 영역에서 5G의 활용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5G 스마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서비스 ▲5G 핵심상권 ▲5G썸머 ▲5G B2B 등 4대 영역 중심의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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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말하는 5G 클러스터는 초(超)밀집 네트워크 기반으로 증간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5G 환경을 의미한다.

먼저 Sk텔레콤은 핵심 상권 10개 지역과 5G 롤 파크, AR 동물원 등 ‘5G 클러스터’를 선정해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5G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 5G 고객 분석과 지역 내 점포수, 유동인구, 평균 매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서울의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 서면 등 10곳이 선정됐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AR 멤버십 혜택도 선보인다. AR멤버십은 할인 혜택이 담긴 멤버십을 AR 기술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대표 피서지에서 이벤트와 혜택도 마련했다. 

5G롤파크, AR동물원, 5G스타디움 등 '5G 부스트 파크'도 개장한다. 부스트파크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빠른 5G 속도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오는 25일부터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경기장에 '5G 롤(LoL)파크'를 운영한다. 롤파크에서 특정 지역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국 팬들이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AR응원필드를 통해 볼 수 있다. 

8월부터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거대 고양이, 강아지, 알파카, 랫서팬더, 비룡 등을 만날 수 있는 AR동물원도 개장한다. 

SK텔레콤은 ▲5G 팩토리 ▲5G스마트병원 ▲스마트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국방 등 8대 5G B2B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선다. 

현재 SK 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 스마트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5G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줄이고 생산,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12개의 모바일 엣지 컴퓨팅도 구축키로 했다. 제조, 미디어, 금융, 게임 등과 같이 보안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 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5G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고, 지역별·산업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관계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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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클러스터라는 이름을 명명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A. 어떻게 하면 5G의 본질적인 네트워크와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내년, 내후년에 전국망이 구축되면 의미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건 아니다. 클러스터에 지속적으로 서비스와 혜택을 집중함해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 매장 중심의 서비스 마케팅에서 클러스터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려고 한다. 5G의 킬러 콘텐츠로 승부하려는 생각도 있다. 장기적인 마케팅 변화 혁신 프로그램으로 봐주면 좋겠다.

Q. 클러스터에 포함된 일부 서비스는 5G 아니더라도 가능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계획이 따로 있는지
A. 5G를 현재의 모습만 보면 안된다. 미래의 5G는 속도와 케파, 레이턴시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4G로 하지 못하는 서비스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T전화와 RCS는 따로 준비하고 있다. 
기존 3D컨텐츠를 통해 제공되는 AR, VR 서비스는 데이터 용량이 많이 든다. 최적화 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 입장에선 퀄리티가 떨어지고 혹평도 있었다. 티저영상에서 본 것처럼 5G인프라를 갖추고 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쾌적하게 이용 가능하다.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 액션게임 같은 데이터 용량이 큰 게임의 경우 LTE와 5G의 차이가 크다. 

Q. 제로 레이팅이 적용되는 지 여부와 LTE 사용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A. 제로레이팅은 상당부분 적용하려고 한다. 해당 파트너와 논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 5G가입자 외에 모든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지만 5G가입자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망의 경우 경쟁사 대비 많이 깔 예정이다. 과도기 단계에서의 숫자 싸움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Q. 썸머 클러스터의 이용 범위가 궁금하고 건국대를 선택한 이유를 알고 싶다.
A. 건대를 상권분석해보니 유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선정했다. 백사장과 야외 샤워장은 되지만 외부 건물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Q. 클러스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이 있는지 궁금하고 SK하이닉스는 언제 될지
A. 우선 T월드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썸머페스티벌 같은 경우도 별도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에 적용하는 스마트팩토리는 여러 가지 디바이스를 5G 기반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설비 회사, 로봇 회사, 소프트웨어 회사와 어떻게 연동할지 논의 중이고 연말 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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