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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재 식품

롯데닷컴 '무료배송' 내걸고 현장서 배송비 요구..."상세페이지에 있잖아~"

2019년 08월 09일(금)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충남 논산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롯데닷컴에서 16만 원 상당의 장식장을 구매했다. 제품 전면 사진에 '무료배송' 표시를  보고 구매했지만 배송 전 기사로부터 약 3만 원의 배송비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객센터에도 항의했으나 "상세페이지에 착불 배송비가 발생한다는 내용이 안내돼 있다"며 김 씨의 부주의함을 탓했다고. 김 씨는 "배송료가 있다면 무료배송이라는 광고를 전면에 걸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매할 때 '무료 배송'으로 오해하고 구매하는 일이 빈번해 주의가 필요하다. 광고 전면에는 무료배송이라고 내걸지만 상세 페이지 등을 통해 배송료를 고지하다 보니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도 최근 두 달간 무료 배송인 줄 알고 가구를 구매했다가 뒤늦게 배송비 폭탄을 맞았다는 소비자 민원이 약 10여 건 발생했다.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위메프, 티몬, 롯데닷컴, 홈쇼핑 온라인몰 등 구매처를 가리지 않고 유사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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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몰서 광고 전면에는 '무료배송'을 걸고 상세페이지에서 배송료를 안내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지역별로 배송비가 다르기 때문에 상세 페이지 하단에 배송비를 기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역이나 제품에 따라 다른 배송비를 전면에 모두 기재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상세페이지에 지역별, 크기별 배송료를 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전면에는 배송료가 '무료'라고 표시해놓고 상품 상세페이지를 통해 별도 안내하면서 혼란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무료배송'이라고 기재하고 '지역에 따라 추가비용 발생 가능'이라고 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소비자는 도서산간 지역에만 배송비가 추가되는 상황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배송비에 대해 주문하고 난 뒤에야 알게 되는 구조다 보니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 크다.

통상 가구는 배송 전 배송기사를 통해 배송 일정을 안내받는데 이 때 배송비에 대한 안내가 함께 이뤄진다. 이때 구매를 취소하려고 해도 반품 배송비가 만만치 않다. 가구 특성상 물류센터에서 출발하면 반품 배송비를 부담해야 하다 보니 소비자가 취소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든 가구 설치를 완료한 후 배송비를 요구하는 황당한 상황도 있다. 이 역시 단순변심으로 치부돼 반품 배송비는 모두 소비자 부담이다.  

가구는 일반 공산품과 달리 배송료가 몇 만 원 혹은 상품 구매가와 맞먹는 수준으로 높다. 

온라인몰서 구매한 가구 배송료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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