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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고용확대 주문에도 보험사들 몸사려...실적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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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고용확대 주문에도 보험사들 몸사려...실적부진 여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09.0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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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이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채용 규모 및 일정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몸을 사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고용확대를 적극 주문하고 있지만, 보험업계가 올해 실손보험‧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으로 실적부진에 시달리면서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생명보험사 '빅3'와 손해보험사 '빅5' 가운데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등 4곳만 채용 일정을 공개했다. 나머지 4곳은 9월에 접어들도록 채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채용 계획이 아예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생명 빅3 가운데 한화생명(대표 여승주)과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윤열현)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채용 규모, 시기 등 세부사항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하반기 신규 채용을 할 예정이지만 아직 원수 접수 일정이나 채용 규모가 결정된 바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 역시 “현재까진 신규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지만 추석 이후 구체적인 일정이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도 올해 하반기 일정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KB손보 관계자는 “10월 넘어서 하반기 채용 일정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는 수시 채용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공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원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며 “하반기 신규 채용이 있는 보험사도 몇 명을 뽑는지가 관건”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삼성생명(대표 현성철), 삼성화재(대표 최영무) 등 삼성 금융 계열사는 지난 4일 채용공고를 내고 3급 신입사원 채용 접수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영업관리직 △상품계리직 △자산운용직 △보험심사직 △디지털금융직 △경영지원직, 삼성화재는 △영업관리/손해사정 △상품개발/계리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도 지난 1일부터 △영업관리 △보상관리 △U/W △상품업무 △자산운용 △경영지원 등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해상(대표 이철영)은 지난 7월12일 신규채용 서류 모집을 시작했으며, 현재 10월 입사를 목표로 면접 등이 진행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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