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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해상·DB 등 '빅3' 자동차보험 부지급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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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해상·DB 등 '빅3' 자동차보험 부지급률 높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10.16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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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부지급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3사의 부지급률이 타사에 비해 높았으며 롯데손해보험 부지급률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부지급률은 0.58%로, 전년 동기(0.73%) 대비 0.15%포인트 떨어졌다.

청구건수는 332만2500여 건으로 전년 동기(326만7300건) 대비 1.7% 증가했지만 부지급건수는 1만937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3787건에 비해 18.5% 줄어들었다.

부지급률은 소비자가 보험금을 신청했으나 보험사에서 지급 거절한 건수를 전체 청구 건수로 나눈 숫자다. 소비자 귀책 사유로 인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순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지급률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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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은 질병 등에 대한 보장인 장기보험보다 부지급률이 낮았다. 올해 상반기 손보사 평균 장기보험 부지급률은 1.41%로, 자동차보험 부지급률의 두 배에 달했다.

업체별로 손보사 빅3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의 부지급률이 높았다. 타사에 비해 청구건수도 많은데다 다소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부지급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사 모두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청구건수 92만9000여 건에 6076건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 부지급률이 0.65%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부지급률은 0.83%였지만 0.18%포인트 떨어뜨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부지급건수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일반과실 100:0 같은 케이스도 포함돼 있어 타사에 비해 부지급률이 다소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도 청구건수 70만 건에 부지급건수 4179건으로 부지급률 0.6%, DB손보는 청구건수 62만6500여 건, 부지급건수 3661건으로 부지급률 0.58%를 기록했다.

대형 3사를 제외하고는  11개사 모두 평균치(0.58%)에 미치지 않았다. KB손보 0.57%, 메리츠화재 0.56%, 한화손보 0.56%, 흥국화재 0.55%, MG손보 0.51% 순이었다.

부지급률을 가장 많이 떨어뜨린 곳은 롯데손해보험이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0.87%로 가장 높았으나 1년 만에 0.49%로 0.38%포인트를 낮췄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부지급을 줄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더케이손해보험 0.4%, AXA손보는 0.32%로 부지급률이 낮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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