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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미 달러화에 예탁금이용료 지급...업계로 확대될까?

2019년 10월 25일(금)

국내 해외주식거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가 내달부터 US달러(이하 USD)에 한해 예탁금이용료를 지급한다.

그동안 해외주식거래 규모가 적다보니  외화 예탁금도 적어 운용수익이 나지 않는데다 개별 통화마다 기준을 설정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증권사들은 외화예탁금이용료 지급을 주저했다. 그러나 최근 해외주식거래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지급을 개시한 셈이다.

다만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외화예탁금 규모가 작고 해외주식 고객 상당수가 외화를 예탁금으로 쌓아놓고 거래를 하는 경우가 없어 업계 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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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내달 18일부터 USD를 보유한 위탁자예수금과 집합투자증권 투자자예수금, 파생상품 예수금(증거금 제외)을 예치한 일반 및 전문투자자들에게 외화예탁금이용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원화예탁금이용료와 동일하게 매 분기 시작월 둘째주 마지막 영업일에 지급된다.

지급 이율은 3개월 평잔 500달러 이상이면 연 0.35%, 500달러 미만이면 연 0.10%를 지급하는데 원화예탁금이용료율 기준이 평잔 50만 원 이상이면 연 0.3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예탁금이용료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기존 외화예탁금이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던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달러 예탁금에 한해 외화예탁금이용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면 외화예탁금이용료를 지급하는 증권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외화를 주로 다루는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도 마찬가지다.

이는 기본적으로 이용료를 지급할 만큼 외화예탁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주식거래 고객도 늘고 거래대금도 증가하고 있지만 외화예탁금을 쌓아두고 거래를 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원화를 환전해 거래대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 고객 중에서도 외화를 쌓아두고 거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외화예탁금이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해외주식거래 고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도입된 '통합증거금 제도'로 인해 굳이 미리 환전을 해서 외화를 예탁금으로 준비해 둘 필요가 없어졌다.

통합증거금 제도는 국내 및 해외주식 매매 시 거래통화 이외의 예수금 또는 주문가능금액을 사용해 주식 거래를 하고 결제일에 필요 금액만큼 자동환전하는 제도다.

쉽게 말해 원화 계좌로 해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것으로 과거에는 매매하고자 하는 해외시장 통화를 환전해야했지만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하면 매수할 때 자동으로 환전이 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현재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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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외주식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해외주식거래규모도 매년 급상승하고 있어 외화예탁금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형 증권사들은 고려할 만 한 요소라는 입장도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외화증권 예탁결제규모(주식매수 기준)는 지난 7월 24억9827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달러나 엔화 등 외화자산은 금융기관에 예치를 하더라도 금리가 거의 없어 고객들에게 예탁금이용료 명목으로 돌려줄 이자가 사실상 없는 점이 외화예탁금이용료율 도입을 주저하는 근본적인 이유"라면서 "다만 해외주식거래 시장이 팽창하다보니 외화예탁금으로 달러 RP 매수를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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