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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일본 노선 슬슬 재개하지만...

2019년 11월 07일(목)

3분기 항공업계 실적 악화에 큰 타격을 줬던 일본 불매운동의 바람이 여전히 강한 가운데 일부 항공사들이 동계 시즌 일본 노선 운항 재개를 꾀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동계 시즌(10월 마지막주~3월 마지막주 토요일) 수요가 높았던 일본 지역 운항을 재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해 일본 노선 부활이 성공할 수있을 지는 미지수다.

업계 1위 대한항공은 17일부터 인천~가고시마·고마쓰 2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해당 노선들은 지난 9월 28일부터 운휴였다. 두 노선 모두 일, 수, 금요일 주 3회 운항한다. 단 고마쓰 노선의 경우 동계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만 운항하며, 가고시마 노선은 올 연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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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고마쓰 구간 직항편 재개 안내 문구.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계 스케줄 조정을 하면서 노선 특성이나 계절적 수요를 감안했고 고마쓰 노선은 수요가 더 있을 거라 판단해 3월까지 운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익 향상을 위해 두 노선의 운항 재개를 결정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12월부터 인천~삿포로·미야자키·오키나와 노선을 부활시킨다. 오키나와행과 미야자키행은 화, 목, 토, 삿포로행은 일, 월, 수, 금요일에 운항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애초 위 노선들은 하계 시즌에만 운항 중단을 결정했던 것이고 동계가 시작돼 자연스레 운항이 재개하는 것”이라면서 “일본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계속 중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 노선 재개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해당 노선들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부산도 12월22일부터 부산~삿포로행을 화, 목, 토 주 3회 운항한다. 이 노선은 불매운동 전 매일 1회씩 운항했다가 잠시 운항을 중단했었다. 이 기간 주 14회로 감편했던 부산~후쿠오카 노선도 다음 달 29일부터 주 28회로 복원한다.

항공사들은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지난 7월 이후 일본 노선 축소 감편을 결정, 동계 시즌이 시작한 지금까지 대부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재개된 노선은 일본 여행에서도 특히 겨울철 수요가 높았던 곳이라 운항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삿포로는 북쪽에 위치해 눈이 많이 내리고 설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겨울에 특히 인기 있는 지역이다. 오키나와는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그만큼 겨울에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가고시마와 미야자키는 기후가 따뜻하고 자연경관이 유명하다. 고마쓰는 온천이 유명한 곳이다.

올해 과열 경쟁, 환율 약세, 일본 불매운동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이 떨어진 항공사들 입장에선 예전의 황금  노선 수요를 외면하기 쉽지 않다.

이스타항공의 인천~삿포로행은 12월 금요일에 출발하는 일부 항공편이 벌써 매진됐을 정도니 수요는 확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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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천~삿포로행 12월13일 항공편은 이미 매진이다

다만 이들 외에 타 항공사들은 아직 운항 중단에 들어간 일본 노선을 살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애초 여름에도 부산~오키나와 노선만 중단했고 그 외에는 기종을 변경했을 정도라 동계 시즌 특별한 일본 노선 추가나 재개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봐서 수요가 회복되는지를 살펴보고 검토를 해볼 것”이라 말했다.

물론 해당 노선 부활이 항공사 수익 회복으로 직결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일본정부관광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만1200명으로 전년 대비 58.1%나 줄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월간 20만 명대로 감소한 것은 201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일본 여객도 약 43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일본 정부가 여전히 한국에 대한 강경 자세를 취하면서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도 식지 않는 것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여행사들의 패키지 판매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보이콧 재팬’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최소 내년 1분기까지는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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