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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적금금리 11개월 연속 하락세...예금, 일부 시중은행보다 낮아

2019년 11월 07일(목)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올 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적금금리는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연말에 몰려있어 추후 일시적 금리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1월 정기예금 금리(12개월)는 2.31%로 전월 대비 0.13% 포인트 하락했다. 올 7월 0.15% 포인트 가량 오른 뒤 줄곧 2.4% 선을 유지하던 금리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정기적금 금리 역시 지난해 12월 정점을 직은 뒤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6%까지 떨어졌다. 적금은 매월 납입액에 이자가 산정되기 때문에 예금보다 금리가 높게 책정된다. 

월간 금리 추이.jpg

각 저축은행의 금리도 덩달아 추락했다. 올 1월 최고금리 상품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이 2.9%였으나 이달에는 2.5%에 불과하다. 현재 최고 금리 상품인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도 2.62%에 그친다.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은 금리가 1% 후반까지 떨어져 일부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1.7%, 신한저축은행은 1.8%로 시중은행인 전북은행의 주거래예금 금리 2.15%에 못 미친다. 

저축은행의 금리 인하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미 지난 7월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5%로 낮췄을때는 예금금리는 되레 올랐기 때문이다.  

저축은행권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될 '110% 예대율(예금 등에 대한 대출금 비율) 규제'가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에 앞서 7월에는 예금을 끌어모아야 하는 시점이어서 높은 금리가 유지됐지만 이맘때쯤에는 각 저축은행들도 이미 기준치를 맞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위 5개 상품.jpg

저금리 흐름 속에 예치기간이 길면 금리도 높아진다는 상식도 깨지고 있다. 올 초 만기 1년과 3년의 금리 차이는 1% 이상 났지만 이달기준 0.3% 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미 12개월 예금금리가 최고수준인 머스트삼일 등 일부 저축은행은 1년과 2,3년 만기상품의 금리가 같다. 

이는 저축은행의 역마진 우려 탓에 나타나는 결과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 흐름에 따라 현 시점에서 보장해줘야 할 금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되기 때문이다. 높은 예금 금리로 장기간 묶여있게 되면 향후 추가 금리 인하시 저축은행이 내어줘야할 돈이 커져 손해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일시적인 금리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상 예적금 금리 상품의 만기가 연말께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타 금융권의 목돈을 끌어올 수도 있고 기존 상품의 재예치를 기대하며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의 예적금 상품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이 가장 많은게 1년 중 12월"이라며 "연말에 금리를 인상하면 고객의 돈을 다시 붙들어둘 수도 있고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추가 수신고객 확보가 결산에 반영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연말에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6주 적금'이나 '파킹통장'과 같은 단기 금융상품의 흥행으로 연말 특수가 과거보다 미미할거라는 의견도 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말에 일시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게 기정사실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예적금을 중도에 해지해도 손해가 크지 않은 상품들이 나오는 등 예치 기간이 상당히 짧아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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