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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부터 아이린까지...소주 여성 연예인 광고 추억속으로?

2019년 11월 07일(목)

보건복지부가 절주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소주병 여성 연예인 광고도 추억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와 롯데주류(대표 김태환) 등 주류업계에서는 아직 검토 초입 단계라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며 광고 모델 자체만으로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그동안  당대 최고의 모델을 섭외해 거액의 광고비를 집행해온 점을 미루어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도 제고에 있어 그간 영향력이 없었다고 보긴 어렵다.

1998년 하이트진로의 이영애를 시작으로 김태희 이효리 수지 아이유 아이린까지 당대를 휩쓴 소주 광고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참이슬 ‘이영애’, 소주 여자 모델 시대 열어...깨끗·부드러운 이미지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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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도 이상의 독한 술로 ‘남자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소주는 광고 모델도 남성 일색이었다. 소주 광고 시장에 여자 모델 시대를 연 건 ‘참이슬’ 광고 모델이었던 배우 이영애다.

1998년 하이트진로는 25도에서 알코올 도수를 23도로 낮춘 소주 ‘참이슬’을 출시하며 이영애를 모델로 기용했다. ‘소주는 독한 술’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부드럽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산소같은 여자’로 인기 스타 반열에 올라선 이영애를 발탁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영애가 모델로 기용된 후 참이슬 판매량은 1998년 2430만 병에서 1999년 9450만 병으로 4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후에도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던 황수정(2000년)과 박주미(2001년). 김정은(2002년), 최지연(2003년), 김태희(2004년), 성유리(2005년), 남상미(2006년) 등이 광고 모델로 나섰다.

◆ 섹시 아이콘 ‘이효리’, 처음처럼 흥행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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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이미지의 광고 모델이 주류를 이루던 소주 광고 시장에 판도 변화를 가져온 건 가수 이효리다.

롯데주류는 2006년 2월 '처음처럼'을 출시한 후 이영아(2006년), 김윤아(2006년) 구혜선(2007년) 등을 모델로 기용했다. 본격적으로 ‘처음처럼’이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은 2007년 이효리를 앞세워 ‘흔들어라 캠페인'을 시작하면서부터다.

2007년 ‘처음처럼’ 광고 모델이 된 이효리는 섹시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으로 ‘처음처럼’의 인지도를 확 끌어 올렸다. 이효리는 5년간 처음처럼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국내 최장수 주류 모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롯데주류 측에 따르면 신제품 효과와 이효리 광고 흥행이 더해지며 처음처럼은 소주 시장 2위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롯데주류는 이어 유이(2009년), 현아/효린/구하라(2012~2013년) 고준희/조인성(2013년), 신민아(2014년~2016년) 등 섹시한 콘셉트를 가진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했다.

이 기간 하이트진로도 김아중(2007년), 김민정(2008년), 하지원(2009년) 등 섹시한 이미지의 여자 연예인을 소주  모델로 기용했다.

◆ 여동생처럼 친근하고 친구 같은 모델로 패러다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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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소주 광고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단순히 섹시하거나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의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다. 좀 더 넓은 연령대에 어필하기 위해 풋풋한 이미지의 남녀가 커플로 함께 등장하거나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가진 여자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민정(2010~11년), 문채원/유아인, 싸이(2012년) 이유비/김영광(2013년), 공효진/이수혁(2014년)등을 기용하며 편안하면서도 따스한 이미지의 광고를 이어왔다. 이후 2015년 아이유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 애호도를 확대했다. 현재는 아이유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8년 말부터 걸그룹 레드벨렛의 아이린이 모델로 활동 중이다. 

롯데주류도 신민아에 이어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수지를 모델로 기용한 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주류 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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