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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업계 비용감축 노력 한계...당국, 인식전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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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업계 비용감축 노력 한계...당국, 인식전환 절실"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11.1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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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비용감축 노력은 이른 시일 내에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정책 및 감독당국의 규제완화를 통해 금융혁신에 대한 여력을 만들어줘야 한다."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8회 여신금융포럼'에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여신금융업계의 위기를 짚었다. 

김 회장은 "신용카드업은 지급결제시장의 한 축을 이루면서 지급결제제도 혁신을 이끌 주요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금융혁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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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사 중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이를 위해 금융당국에 규제완화를 요청했다. 카드사가 적정한 수익을 냄으로써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금융혁신에 필요한 투자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일자리 창출과 영세가맹점 및 관련 생태계 지원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도하게 엄격한 레버리지 규제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하고 부수업무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정책적 결단을 통해 업계가 가진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신용카드업계가 보유한 결제인프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핀테크, 테크핀 업체와의 차별적 규제를 없애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를테면 정부가 허용한 마이데이터 사업 외에 '마이 페이먼트' 사업도 허용함으로써 카드업계의 혁신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체 가맹점의 96%에 이르는 가맹점에 대해 적격비용과 무관하게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대형가맹점에 대해서는 협상력이 적절히 제어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균형이 맞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신금융업계의 또 다른 축인 캐피탈사의 위기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금융에 집중된 영업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사업분야가 시급하다"며 "다양한 영엽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규제완화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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