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겨울 점퍼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판매 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13개 중 6개 제품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어린이용 가죽제품’ 안전기준(75㎎/㎏ 이하)을 최대 5.14배(최소 91.6㎎/㎏ ~ 최대 385.6㎎/㎏)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부적합했다.

검출된 제품으로는 ▲에프엔에프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 385.6㎎/㎏ ▲서양네트웍스의 ‘마이웜업다운’ 269.3㎎/㎏ ▲베네통코리아의 ‘밀라노롱다운점퍼’ 191.4㎎/㎏ ▲네파의 ‘크로노스다운자켓’ 186.1㎎/㎏ ▲신성통상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 183.3㎎/㎏ ▲꼬망스의 ‘그레이덕다운점퍼’ 91.6㎎/㎏ 등이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나 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며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