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 준고령자 고용안정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9월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지방은행, 협동조합 등 전국 18개 은행 직원 4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설문에서 체감정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2.8%가 50세라고 응답했고 15.6%가 55세를, 17.1%가 60세를 각각 꼽았다.
은행별로는 국책은행 종사자의 체감정년이 평균 55.2세로 시중은행(53.2세)이나 지방은행(54세), 협동조합(53.8세)에 비해 다소 높았다.
반면 바람직한 정년으로는 60세라고 응답한 비율이 46.3%로 가장 많았으며, 58세(15.8%)와 65세(15.4%), 55세(8.5%)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정년연장에 대해서는 79.3%가 '아주 필요하다' 또는 '필요하다' 라고 답변, 현재의 정년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불안 원인으로는 40.4%가 구조조정 압력을 꼽았으며, 19.4%와 9.7%는 각각 은행간 경쟁심화와 금융지배구조 변화를 선택했다. 시중은행 직원의 절반 이상(51%)이 구조조정 압력을 고용불안 원인으로 지목한 반면 협동조합 종사자들은 은행간 경쟁심화(34%)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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