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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회사' 탈피하나?...오쏘몰·파티온 등 메가 브랜드 안착으로 사업다각화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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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회사' 탈피하나?...오쏘몰·파티온 등 메가 브랜드 안착으로 사업다각화 순항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4.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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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이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의 성공적 안착으로 박카스 의존도를  크게 줄여 나가고 있다.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이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올라서면서 생활건강사업부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넘어섰고 60%에 육박하던 박카스 매출 비중은 4년 만에 40% 선까지 떨어졌다.

동아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과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 등 자사의 다른 브랜드를 키워 사업 다각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24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건강사업부 매출은 20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6% 증가했다. 동아제약 전체 매출은 6310억 원으로 16.2%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생활건강사업 매출 비중은 31.7%로 5.1%포인트 올랐다.

동아제약은 자양강장제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의 중견 제약사다. 그간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박카스에서 나왔는데 생활건강 사업부 내 오쏘몰이 성장하면서 박카스의 매출 비중은 20%포인트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박카스 매출은 2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2015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2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오쏘몰은 지난해 120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60% 가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20%까지 높아졌다.

동아제약은 오쏘몰의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2020년 동아제약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디몰(:Dmall)에 론칭한 이후 올리브영,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 주로 온라인에서 마케팅과 판매를 이어왔다.

이달 2일 동아제약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오쏘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입점하면서 “올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 계획으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오쏘몰 외 다른 브랜드를 육성해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더마코스메틱 파티온이다.

파티온은 동아제약의 흉터치료제 노스카나를 개발 및 운영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다. 출시는 2019년에 했으나 2022년 트러블 케어 중심으로 디자인과 제품군을 재정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파티온은 지난해 올리브영 전 지점에 입점한 이후 판매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파티온은 지난해 올리브영 전 지점에 입점한 이후 판매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파티온은 지난해 올리브영 입점 후 판매액 100억 원을 달성하는 ‘올영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인플루언서 라이브방송에서 1초 만에 2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파티온의 성장으로 동아제약의 박카스·일반의약품·생활건강 등 주요 사업부를 제외한 사업부의 매출 총합은 전년 대비 45.7% 증가한 209억 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국내와 중국은 물론 이미 진출한 베트남과 일본에서도 파티온의 고객 판매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파티온은 기술력과 소비자 접점을 맞춘 마케팅으로 트러블케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피부케어 라인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피부고민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는 지난해 1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8%에 달해 생활건강 사업부 매출 신장에 보탬이 됐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미니막스와 지난 1월 출시한 펫 전문 헬스케어 브랜드 벳플도 동아제약에서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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