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램시마SC가 해당 시장 부분에서 약 60% 규모를 차지하는 유럽 주요 5개국에서 7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측은 “특히 램시마SC가 염증성 장질환(IBD)에서 처방 선호도가 높은 인플릭시맙을 장소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제형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다시 피하주사제형(SC)으로 스위칭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효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램시마SC가 출시된 2020년 이후 3년 합산 점유율은 이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램시마 이외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전 제품의 유럽 처방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9%,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7%,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포인트, 6%포인트,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로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출시를 앞둔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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