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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협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 하락분 반영해야”…1분기 25개 품목 평균 5.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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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협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 하락분 반영해야”…1분기 25개 품목 평균 5.5% 올라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4.2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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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가격 인상을 진행한 업체들은 원재료가가 하락한 부분을 소비자가에 즉시 적용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가운데 설탕의 가격이 18.7%가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캔은 용량을 변경해 실제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2024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37개 품목 가운데 2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25개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5.5%였다.

설탕이 18.7%로 가장 높았고, 아이스크림 12.5%, 케찹 9.7%, 귀저귀 7.8%, 된장 6.9% 순이었다.
 


설탕은 출고가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 2023년 8월에 비해 10% 가량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제 설탕가격의 상승으로 B2B 설탕 가격이 인상돼 가격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 ‘백설 하얀설탕’의 가격상승률이 1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 ‘백설자일로스하얀설탕’ 18.2%, 아모레퍼시픽 ‘려(극손상케어/모근영양/두피딥클렌징/뿌리볼륨)’ 16.6%, 롯데웰푸드 ‘월드콘XQ’ 16.1%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7.7%가 내린 햄이었다. 이어 식용유 3.9%, 스낵과자 2.8%, 라면 2.6%, 사이다 2.1%, 두루마리화장지 2.1% 순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제품군은 고추장으로 평균 4.7%가 올랐다. 이어 참치 3.0%, 맛김 2.3%, 생리대 2.1%, 참기름 1.8%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가격 하락률이 가장 높은 제품군은 햄으로 7.4%가 내렸다. 이어 사이다 3.6%, 두루마리화장지 3.3%, 두부 3.1%, 소주 2.8% 순이었다.

한편 참치 제품 가운데 동원F&B 참치 라이드 스탠다드는 전분기보다 5.6%가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중량을 100g에서 90g으로 줄이고 최근 2년간 주 원재료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도 인상했다”며 “단순히 가격만 보면 전분기에 비해 평균 9.2% 하락했지만, 중량을 100g으로 환산해 계싼해보면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밀가루와 대두유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이 지난 1일부터 밀가루 및 식용유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2차 가공식품 및 외식물가는 인하 움직임이 없다”며 “된장, 쌈장, 김치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하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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