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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홍콩 ELS 추가손실반영 없다...하반기 균형있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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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홍콩 ELS 추가손실반영 없다...하반기 균형있는 성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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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홍콩H지수 ELS 관련 일회성 손실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ELS 관련 추가 손실반영은 없다고 밝혔다. 

김기흥 신한은행 CFO는 26일 오후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홍콩H지수 ELS) 전체 판매액 2조4000억 원에 대해 3월 말 H지수 기준으로 2740억 원을 영업외비용을 반영했다"면서 "현재 지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추가 적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금융그룹도 1분기 실적에서 고객 보상비용 8620억 원을 충당부채로 적립하며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ELS 이슈를 제외한 경상 수준에서는 오히려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대출 및 자산성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신한금융은 판단하고 있다.

김 CFO는 "올해 대출자산성장 전략에서 상반기에는 고객기반 확보를 위해 빠른 성장을 추진 중이고 1분기에 성과를 시현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과 건전성 전체를 고려한 균형있는 성장을 고려하며 자본관리 범위 내에서 대출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한금융 실적발표에서 주목 받은 부분 중 하나는 글로벌 부문이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150억 원으로 전체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 비중도 11.4%에서 16.3%로 급등했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CFO는 "이자이익쪽에서 성장한 부분이 있고 과거 충당금을 쌓은 곳에서 사후관리를 통해 환입된 금액이 있다"며 "해외법인은 경상손익이 나왔고 런던, 뉴욕, 홍콩점포에서 충당금 환입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고 4분기에도 추가 소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 1분기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한데 이어 2~3분기 중에도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탁계약 방식으로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고 이 날 공시한 바 있다. 

천 CFO는 "분기 경상체력이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현재와 같은 기초체력과 자본비율 관리역량을 고려한다면 4분기에도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방식은 4분기에 소각한다면 분기 소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계열사 중에 순이익 감소폭이 컸던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자기매매 부문에서 역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실적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희동 신한투자증권 CFO는 "지난해 1분기 자기매매 부문의 역대급 실적으로 인한 역기저효과와 더불어 중동과 유가, 물가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트레이딩 파트에서 보수적 전략으로 대응했고 실적을 축소시켰다"면서 "반면 인수금융에서는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해 일부 자산을 선제적으로 매각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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