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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시총 50조 육박...주력 상장사 주가 우상향, HD현대마린솔루션도 증시 성공리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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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시총 50조 육박...주력 상장사 주가 우상향, HD현대마린솔루션도 증시 성공리 입성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5.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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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HD현대마린솔루션(대표 이기동)이 성공리에 상장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은 50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올 들어서만 40% 이상 늘었다.

HD현대그룹 시총은 2년 반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재계 시총 순위도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인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기기 수요가 늘면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의 외형이 확대됐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HD현대 9개 상장사의 시총은 49조3958억 원 지난해 말 대비 43.9% 늘었다. 기존 8개 계열사들의 시총만 봐도 42조1104억 원으로 올 들어 22.7% 늘었다.

이날 상장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시총 7조2854억 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치면서 HD현대그룹 상장사 시총은 50조 원을 육박하게 됐다.

HD현대그룹의 시총은 2021년 말 21조1159억 원에서 매년 20~4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는 8만3400원이었고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이 주식 매매 개시 벨을 누른 뒤 시초가는 11만9900원이었다. 이날 종가는 16만3900원으로 공모가 대비 96.5% 올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애프터마켓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고,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들의 시총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시총이 9조3362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5%나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대표 정기선‧김성준) 역시 2021년 2조 원대에서 9조 원대로 가파른 증가세에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업황이 회복되면서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이 벌써 80%를 넘어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일 아프리카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7334억 원에 수주했다. 올해 총 96척을 수주했고, 수주액은 111억 달러다. 연간 수주목표(135억 달러)의 82.2%를 5개월도 안 돼 채웠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년 치 이상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HD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과 건설기계 업체 HD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는 미국 리쇼어링(해외 공장 자국 복귀)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돼 시장의 관심이 크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가 3조466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5298억 원으로 68% 늘어날 전망이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대표 기업들의 시총 확대에 IPO 기대주가 성공리에 시장에 안착하면서 HD현대그룹의 재계 시총 순위는 10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7위는 카카오그룹(50조186억 원)인데, 카카오는 올 들어 시총이 8.3% 줄었다.

HD현대 관계자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ESG 비전 체계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며 상장사로서의 면모를 갖춰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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