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4R 길항제는 히스타민의 네 번째 수용체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안과 질환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2022년부터 당뇨망막병증 타깃 질환으로 김정훈 서울대 소아안과 교수와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당뇨를 유발시킨 실험용 생쥐를 활용해 4주, 16주 경구 투여 후 망막의 모세혈관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아교세포와 혈관주위세포를 관찰했다. 또한 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액 구성성분 누출량(망막혈관누출) 변화도 측정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H4R 길항제 신약후보물질을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히스타민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특성과 기존 임상시험에 확인한 우수한 안전역을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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