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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코리아, 4년 연속 영업적자...올해 수익성 개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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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코리아, 4년 연속 영업적자...올해 수익성 개선할 수 있을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4.1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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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룩스코리아(대표 마틴 룬츠케)가 4년 연속 영업손실, 3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프리미엄 가전 수익성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01억 원, 영업손실 1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6% 감소했고 적자도 지속되고 있다.

매출은 2021년 903억 원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영업손실도 2020년(10억 원)부터 계속 늘어나 백억 원대까지 커졌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152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2022년(-156억 원)보다 살짝 낮아지긴 했지만 2021년(-65억 원)부터 3년 연속 자본잠식을 피하지 못했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이익잉여금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022년 –236억 원에서 지난해 -418억 원으로 277.1% 증가했다. 그나마 3년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자본금은 266억 원으로 전년(80억 원) 대비 232.5% 늘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본사인 AB일렉트로룩스가 전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은 모두 본사의 몫이다.

경기 불황 지속으로 인한 가전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마케팅과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수익성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공식 몰 2주년 맞이 최대 61% 할인, 9월에는 가을맞이 브랜드페스티벌로 최대 64% 행사를 진행했다. 제품 라인업도 늘렸다. 오븐 2종, 인덕션 2종, 냉장고·냉동고 ‘얼티밋 테이스트 500’ 등을 선보였고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케어해주는 'H&C 서비스'도 론칭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에서의 사업 확장도 나설 것이라 밝혔다. 올 들어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는 등 제품 확장에도 신경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물가 상승률, 고금리로 인해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전 산업 전체가 힘들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됐고 올 1분기에도 크게 나아져 향후 국내  브랜드 확장에 있어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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