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는 4월 초 ‘제로 100 슬림 끓인물 얼음정수기’를 출시했고, 교원웰스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가격대는 200만 원 후반~300만 원 초.
얼음정수기는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홈카페 트렌드에 힘 입어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출시된 제품들은 매년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전작보다 더욱 슬림하고 미니멀해진 점이 주요 특징이다.
먼저 두 제품은 아담한 사이즈를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크기와 무게 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얼음통은 교원 제품이 1kg 대용량으로 쿠쿠 제품(0.75kg)보다 0.25kg 크다. 한 번에 얼음컵 최대 10잔을 채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이는 냉각장치를 측면으로 배치해 제품 사이즈를 작게 유지하되 얼음통은 넓히는 이중각 냉각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란 게 업체 설명이다.
정수기 필터와 교체 주기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쿠쿠 제품은 나노포지티브 필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중금속 7종 및 노로바이러스를 제거한다. 필터는 수은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 7종을 거를 수 있는 ‘메탈 블록 2.0' 필터와 대장균, 노로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나노 포지티브 플러스 3.0’ 필터를 탑재했다. 교체주기는 각각 4개월, 8개월이다.
반면, 교원 제품은 물속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의 유해 물질은 제거하는 미네랄 필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단순 투명 얼음이 아닌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이 포함된 미네랄 얼음을 제공한다. 필터는 pH유지, 부유물질 제거 기능을 갖춘 ‘카본 미네랄 필터’와 4단계 필터링을 통해 세균, 미세입자, 악취 등을 제거하는데 특화한 ‘나노 미네랄 필터’로 구성했다. 교체 주기는 각각 6개월, 12개월로 비교적 긴 편이다.
출수 온도는 쿠쿠 제품의 폭이 더 넓다. 쿠쿠 제품은 최소 40도부터 최대 100도까지 출수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반면, 교원 제품은 50도, 70도, 85도 세 가지 온도로 한정해 설정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설정 온도와 출수 온도는 동일하다.
출수 용량의 경우 쿠쿠 제품은 한 컵(250ml), 반 컵(120ml) 등 상황에 맞게 온수를 출수할 수 있다. 여기에 온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커피믹스 모드(80~100ml)를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교원제품은 사용 빈도가 높은 반 컵(120ml), 한 컵(250ml), 두 컵(550ml) 단위로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출수 용량을 10ml, 50ml, 1L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연속 출수 용량은 최대 2L이다.
제품 외관은 두 제품 서로 크게 다르지 않지만 쿠쿠 제품의 색상 선택지가 더 넓다. 어스 화이트, 어스 베이지, 어스 그레이, 어스 브라운 총 4가지다. 교원 제품은 화이트 색상 한 가지를 구비하고 있다.
두 제품의 살균 기능을 살펴보면, 쿠쿠 ‘제로 100 슬림 끓인물 얼음정수기’는 안심 자동 살균 시스템이 적용됐다. 코크부터 물이 지나가는 모든 관로를 전기분해 살균수로 세척하며, 얼음통은 매일 UV살균을 통해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 유로관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맞춰 4시간에 한 번씩 스스로 자동 살균한다
교원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얼음트레이부터 아이스룸, 출빙 코크, 출수 코크 등에 UV 살균케어가 적용됐다. 또, 얼음통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안심케어 커버’가 적용됐다. 세척을 원할 시 간편하게 커버를 분리 후 물로 행궈주면 된다. 오염되기 쉬운 출수부는 간편 분리 가능한 커버가 씌워져서 용이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렌탈 약정 6년 기준으로 쿠쿠 제품은 304만5900원(월 4만2900원)이다. 교원 제품은 287만2800원(월 3만9900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