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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한국서 날개없는 추락…아이폰5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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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한국서 날개없는 추락…아이폰5 통할까?
  • 강병훈 기자 asterisking@naver.com
  • 승인 2012.08.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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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시장에서 거의 고사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아이폰4에서 아이폰5로 넘어가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 모두 곤두박질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 11월 화려한 스포트라이를 받으며 런칭돼 국내 시장에 혁명을 불러온 초창기와는 격세지감이다.




31일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로 2010년 23.2%, 2011년 12.9%에서 급락했다.


올 1분기 판매량은 10만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2011년 250만대, 2010년 160만대와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아이폰은 2010년만하더라도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3.2%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점유율이 12.9%로 반토막 나더니 올해는 2%로 급락하며 2년 사이에 시장점유율이  거의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다.


아이폰은 이미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와 팬택에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아이폰 시리즈가 아이폰4에서 아이폰5로 넘어가지 않고 아이폰4S로 부분 업그레이드된 탓에 최신형 모델을 앞세운 국내 기업들에게 소비자를 빼앗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의 하락 추세가 세계시장 하락세에 비해 너무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고전하는 것은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 현지화 전략 실패로 본다"며 "국내 시장의 스마트폰 판도가 LTE폰 중심으로 세대 교체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데 아이폰은 아직 3G제품에 치중해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외에도 여러가지로 국내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라며 “새로운 디자인이 아닌 것도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애플=디자인 혁신’이라는 아이폰 이름값을 제대로 못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산 핸드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외산 단말기 업체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특히 큰 액정화면에 익숙해져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의 아이폰 구매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아이폰 구매자들이 올 가을 ‘아이폰5’ 출시를 기대하면서 구매를 미루고 있는 점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폰 시리즈는 2009년 11월 28일 국내 정식 출시된 아이폰3GS를 필두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었다.  이후 아이폰4, 아이폰4S 출시를 이어가며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으나 최근 국내 점유율이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이 아이폰5로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마이경제신문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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