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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금융서비스

저축은행, 금감원 고금리 눈총에 화들짝 금리 내리고 취급비중 줄여

2018년 10월 10일(수)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저축은행의 고금리 실태를 지적하며 실명까지 공개하고 나서자 한달 만에 대형사 위주로 신용대출 금리가 떨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의 9월(8월분) 가계신용대출 공시(취급액 3억 원 이상)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는 11.36~22.21%에 분포하고 있다. 지난달 금감원이 고금리대출 비중이 높다고 지적한 상위 7개사(OK·SBI·웰컴·유진·애큐온·JT친애·한국투자)의 금리대는 15.82~21.22%다. 

이는 7월 31일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저축은행의 금리 운용 실태를 공개하고 난 뒤의 수치로 공시대상 29개 저축은행의 절반 가량에 이르는 14곳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한달만에 떨어졌다. 특히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다고 지적한 상위 7개사 중 5곳의 금리가 떨어져 '약발'이 먹힌 셈이다.

금감원은 당시 "금리경쟁 및 대출원가 절감을 유도하겠다"며 "상위 7개사의 고금리 대출 잔액 비중은 평균보다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jpg

고금리 대출 비중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이상 대출을 취급한 22개 저축은행 중 14곳이 대출 비중을 줄였다. 유진저축은행은 70%에 이르던 비율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JT친애저축은행은 취급을 없애는 등 대형저축은행 역시 두 곳을 제외하고 모두 고금리 대출을 축소했다. 

대출금리는 자금을 조달하는 이자율인 기준금리에 이익률과 조정금리 등을 더해 산정된다. 대다수의 저축은행 기준금리가 2%대 인 점을 고려하면 저축은행별로 산정한 가산금리가 이자율을 결정하는 셈이다. 저축은행별 가산금리 차는 최대 10%에 육박했다.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음에도 고금리 비중이 높다는 당국의 지적이 맞는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평균금리 인하가 긍정적인 신호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통상적으로 금융사는 평균금리를 낮추기 위해 금융취약계층 대출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신용자의 대출이자가 더 높으므로 리스크관리와 평균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해 7~10등급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1~3등급 고신용자를 늘린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하로 저신용자 대출을 일괄적으로 축소하기보다는 신용등급별 평가 시스템을 세분화해 대출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미 대부업 고객의 신용정보까지 공유하고 있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신용등급별 세부 평가는 의지의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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