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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 1주일간 써보니...풀화면에 강력한 음향 매료

[생생리뷰] '발열' 문제 잡고 필수앱도 확 줄여

2017년 03월 31일(금)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G6는 LG전자에서 그동안의 혁신을 버리고 기본을 선택하며 승부수를 던진 제품이다.

'세탁기 장인'이라 불리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단독 CEO에 오른 후 임기 3개월의 절반을 휴대전화 개발에 집중하면서 "기술 자랑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폰을 만들었다"고 자신해 화제가 됐다.

출시 3주차로 나아가는 지금 G6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하루에 1만 대 이상 씩 팔리는 소위 '대박폰'까지는 아니지만 1만대에 근접한 판매량을 보이며 '중박'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작 G5는 출시 후 비슷한 시기에 유격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지금까지 G6에서는 유사한 내용의 불만은 없는 상태다.

기자가 일주일간 G6를 직접 사용하며  장·단점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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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6 전면 사진과 케이스. 상당히 길쭉하다는 인상이다.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로 확 트인 화면...'발열' 문제 개선

G6 단말기를 처음 받아 본 느낌은 상당히 길쭉하다는 인상이었다. 다른 이용자들의 후기처럼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화면이 만족도를 높였다. 시각적으로 확 넓어진 화면 크기 탓에 그립감을 걱정했지만 한손으로 잡았을 때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사용중인 갤럭시S7과 크기를 비교해보니 가로폭은 차이가 없었고 세로만 1cm정도 컸다.

하지만 실제 화면차이는 컸다. G6가 갤럭시S7보다 가로 1cm, 세로 2cm가량 더 길었다.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자랑하는 기술이자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부분이기도 하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 많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18:9의 새로운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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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6(좌측와 갤럭시S7 화면 비교.

스마트폰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는 4:3, 3:2, 5:3, 16:9 로 꾸준히 발전해왔는데 최근에는 17:9까지 나왔었다. G6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18:9를 구현했다.

‘풀비전’으로 5.7인치 QHD+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우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출시를 앞둔 갤럭시8 역시 풀비전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넓고 시원시원한 18:9비율의 화면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방법이 없지는 않다. '설정>화면>조정 메뉴'의 앱 화면 비율 조정을 통해 G6의 18:9 화면비에 최적화시킬 수 있는데 그때그때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게임을 할때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위력이 발휘된다. 넓직한 화면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만 가로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를 손으로 가릴 수 있다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G6 단말기는 전원버튼이 오른쪽이나 왼쪽이 아닌 후면부에 있다. 처음에 다소 어색하지만 적응되면 더 편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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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부에 전원위치가 붙어있는 점이 특이사항.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LG폰의 고질적 문제인 '발열'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최신 게임을 약 2시간 연속으로 진행해도 조금 뜨거워지는 수준으로 갤럭시 단말기보다 발열 정도가 약했다.

히트파이프가 톡톡히 제 역할을 한 결과로 보인다. 히트 파이프는 열 전도율이 높은 구리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고 내부에도 열 전도율이 높은 액체를 넣고 이것이 증발하면서 열이 전도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G6는 국제 기준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온도인 150도의 발열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점은 확실히 우위에 있는 요소다.

강력한 음향은 LG전자만의 전매특허로 평가해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지금껏 사용해본 단말기 중 가장 우수한 음향을 자랑했다. 전작 V20보다 진화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도입했다. 좌우 음향을 세밀하게 제어하고 잡음이 거의 나지 않는다. 24bit 하이파이 음질도 녹음할 수 있다. 전문 스튜디오 수준이다. V20과는 다르게 번들이어폰으로 B&O가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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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6의 생생한 음향은 유튜브를 통해 재생한 임창정의 노래가 라이브처럼 들리게 한다.

카메라는 전면, 후면 모두 1천300만 화소까지 지원한다. 3G6는 360도 파노라마 기능을 통해 내가 위치한 곳의 풍경을 360도로 촬영할 수 있다. 360도 사진도 페이스북을 통해 생생한 공유가 가능하다. 후면 광각으로 사진 가장자리의 왜곡을 줄여 촬영 시 멀리 갈 필요가 없어져 편리했다. 전면카메라의 경우 촬영 시 원거리, 근거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였다. 최대화소로 찍으려면 G6의 장점인 18:9화면이 아닌 4:3 비율로 적용된다는 점은 옥의 티다.

CPU 등 단점 요소 살펴보니...갤럭시S8 출시가 가장 큰 변수

G6의 알려진 단점들 중에는 스냅드래곤821이라는 다소 구식 CPU를 채용했다는 점, 전면유리 고릴라글래스3사용, 램4G, 무선충전 미지원 등이 있다.

갤럭시S7와 비교했을 때 웹서핑 속도나 다운로드 속도는 비슷했다. 느려서 답답하단 느낌은 없었다. 배터리의 효율성에 있어서도 만족도는 떨어지지 않았다.

완충 후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 들어갈 때까지 버텨줬다. 하루 종일 밖에서 폰만 만지작거리지 않는 이상 배터리 부족으로 전전긍긍할 일은 없을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고릴라글래스5를 사용한 갤럭시 노트7보다 두단계 아래인 고릴라글래스3을 사용한 부분은 분명 아쉬움이 남지만 강화유리를 붙이면 되니 크게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다.

무선충전이 되지 않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단점으로 인식되진 않았다. 무선충전이라 해도 어쨌든 고정된 위치에 단말기를 놓아야 충전되기 때문에 선을 꼽는 것이나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G6가 지원하는 ‘퀵 차지 3.0’의 고속충전 가능이 만족도가 높았다.

그 외에 필요 없는 필수 앱이 많지 않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사용하지 않는 앱을 기본설치 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을 충분히 반영한 세심함이 느껴진다.

일주일간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합격점 이상의 점수를 주고 싶다. 카메라 사용이나 음악을 주로 듣는 라이트한 유저들이 사용하기에 특히 좋은 제품이다.

그동한 혁신에 집중해왔던 LG전자가 이용자가 무엇을 원하는 지 집중하고 한발 더 파고 들어갔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제품이다. 사용하는 내내 ‘편안한다’, '좋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싶다는 제조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전작들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경쟁자인 갤럭시S8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G6 장기흥행의 가장 큰 불안요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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