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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치킨값 인상 놓고 배달앱-치킨업체 볼썽사나운 '핑퐁'

2017년 05월 30일(화)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지고 있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인상 시기를 고려하는 중인 만큼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5월1일 BBQ가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저가 프랜차이즈들이 1천 원에서 1천500원 가량 가격을 올렸으며 BHC, 교촌치킨 등도 가격 인상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을 울리는 ‘가격 인상 러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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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은 인건비, 재료비 등이 올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업체들이 내건 ‘핑계’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배달앱을 핑계로 가격을 올리는 치킨 프랜차이즈와 수수료 0%를 주장하며 광고비를 받는 ‘눈 가리고 아웅’ 행태는 눈살이 찌푸려 질 정도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재료비, 인건비뿐 아니라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인상 요인으로 꼽으며 지난 3월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해왔다. 1만5천 원짜리 치킨을 배달하는데 약 900원에서 1천 원 가량이 배달앱 수수료로 나간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은 바로 반박에 나섰다. 지난해 8월부터 ‘수수료 0%’로 운영하고 있는데 ‘마치 배달앱 때문에 치킨 가격이 오른다’고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수료를 안 받는 대신 ‘광고비’로 점주들에게 부담을 씌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많은 돈을 낼수록 배달앱 효과가 커지는 터라 점주들이 경쟁적으로 ‘광고비’를 내게 된 것. 덕분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영업이익 25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전히 수수료를 걷는 배달통, 요기요도 광고비, 외부결제 수수료 등을 따로 내야 한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0%’를 내세워 점주들에게 부담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인 셈이다.

‘눈 가리고 아웅’ 행태는 치킨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다. BBQ를 운영하는 제네시스 BBQ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7% 증가하는 등 최대 실적을 냈다. 또한 점주들의 부담을 핑계 삼아 마리당 2천 원 가량 가격을 인상했지만 이중 500원을 광고비 명목으로 가져가는 사실이 알려졌다.

배달앱 이용 및 거액의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을 결국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충당하겠다는 것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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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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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인생 2017-05-30 09:12:07    
수수료도 안된다 광고도 안된다 기업에게 돈 벌지 말란 논린가?! 전단지에 돈 쓰는 건 낭비 아니고 배달앱에 돈 쓰는 건 부담이다? 업주 입장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투자'로 봐야 하는 거 아님?
1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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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구리당당 2017-05-30 09:37:51    
그러게요~ 배달앱으로 음식 시켜 먹는 이용자가 아직 50프로도 안되지 않나여? 여전히 전단지나 인터넷 검색해서 070 대표번호 이런 걸로 시켜 먹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얘긴데...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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