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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어떻게 뽑으라고...4대은행 수익안나는 ATM기 무차별 철거

2017년 12월 04일(월)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4대은행의 대표적 자동화기기인 ATM기와 공과금수납기가 2년도 안돼 3천200대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객서비스를 무차별 줄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4일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4대은행의 ATM기는 2만4천866대로 2015년 말 대비 2천794대가 줄었고, 2016년말 대비 1천471대가 감소했다. 2015년 대비해서는 10.1%,  2016년과 비교하면  5.6% 줄었다.

공과금수납기는 4천149대로 2016년 말대비 240대, 2015년 말 대비 442대가 줄어들었다. 역시 2016년 말 대비해서는 5%대, 2015년 말 대비해서는 10% 수준 감소한 것이다. CD기는 우리은행 25대, 신한은행 8대 등 총 33대에 불과할 정도로 사장됐다.

4대은행 ATM기 설치현황.JPG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업체별로 KB국민은행(행장 허인) 이 8천114대로 가장 많은 ATM기를 보유했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은 4천303대로 가장 적었다. 공과금 수납기를 가장 많이 설치한 업체 역시 KB국민은행으로 1천528대였고, 가장 적은 업체도 825대를 기록한 KEB하나은행이었다. 우리은행(행장 손태승)과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은 ATM기를 각각 6천893대, 6천815대, 공과금수납기는 각각 1천19대, 921대 갖고 있다.

은행들이 자동화기기를 줄이고 있는 것은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비대면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자동화기기 운영 수익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ATM기 한 대당 연간 손실액만 166만 원에 이른다.

은행 건물에 있는 ATM기라고 해도 주말에는 외부업체가 관리하는 구조라 관리비가 꾸준히 발생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자동화기기는 관리비용과 기기 설치 비용, 공간 임대료까지 합치면 비용이 상당하지만 대고객서비스 일환으로 설치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대면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유지비가 많이 드는 ATM기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ATM기의 축소로 디지털뱅킹이 어려운 고령층 등 금융소외 계층의 문제를 더욱 크게 하고 현금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은행의 이윤추구는 당연한 것이지만 공익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과거에는 수수료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쟁적으로 자동화기기를 설치하다 지금은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무분별하게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또 "자동화기기를 없애면서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수익이 안된다고 무분별하게 줄이는 것을 지양하고, 대책을 마련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대 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6조 4천2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조3천860억 원) 급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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