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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금융공공기관장 작년 연봉 평균 2억8600만 원...수출입은행·산업은행장 급여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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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금융공공기관장 작년 연봉 평균 2억8600만 원...수출입은행·산업은행장 급여 '껑충'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5.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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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과 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에 비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과 KDB산업은행(행장 이동걸)이었다.

이에 비해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과 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은 기관장 연봉이 크게 줄었다.

25일 각 기관 홈페이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7개 금융 공공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억8678만 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7개 금융 공공기관장의 연봉은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평균 3억 원을 웃돌았지만 2014년 2억 원대로 떨어진 후 계속 2억 원대에 머물고 있다.

2013년 이후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6년 2억7235만 원으로 최저점을 찍고 지난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7개 주요 금융공공기관장 연봉.GIF
▲ 자료: 알리오

총 7곳 중 기관장 연봉이 3억 원을 넘긴 곳은 IBK기업은행, 예탁결제원,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네 곳이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지만 3억8천528만원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기관장 연봉은 3억3123만 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고, 수출입은행은 3억751만 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했다. 산업은행장 연봉은 3억743만 원으로 전년보다 67.7% 급증하며 7개 금융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장은 지난 2016년 당시 조선업 등 대규모 부실사태를 겪으며 성과급을 받지 못하면서 2억 미만인 1억8천만 원 수준을 받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성과급이 정상지급되며 3억 원대를 회복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연봉은 2억4921만 원으로 전년비 2.9% 증가했고, 주택금융공사 사장 연봉은 2억3051만 원으로 전년비 13.6% 감소했다.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연봉은 전년보다 26% 감소한 1억9623만 원을 기록하며 7개 금융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7개 주요 금융 공공기관장들은 지난해 기본급으로 평균 1억9132만 원을 받았다. 2016년에서 변화가 없었다. 다만 기타상여금은 9546만 원으로 전년보다 29.1% 증가했다. 기관장 기타상여금이 가장 많았던 곳은 기업은행으로 1억9천만 원을 받은 반면,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38개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6321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 공공기관의 기관장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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