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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신한카드, 시장점유율 최대폭 하락...KB국민카드, 3위 현대카드 바짝 추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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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신한카드, 시장점유율 최대폭 하락...KB국민카드, 3위 현대카드 바짝 추격폭
  • 박소현 기자 soso@csnews.co.kr
  • 승인 2018.05.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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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의 시장점유율이 전업계 카드사 중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KB국민카드는 일제히 점유율을 높이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줄였다.

특히 KB국민카드는 전업계 가운데 점유율을 가장 큰 폭으로 높이면서 3위 현대카드를 0.1%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신용카드 총 이용실적(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카드론)은 609조22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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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신한카드의 총 이용금액은 138조83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총 이용금액이 전년보다 1.6% 줄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도 1.4%포인트나 떨어졌다. 전업 카드사 중에서는 가장 큰 폭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법인카드 실적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개인카드 이용액은 116조7128억 원에서 121조3060억 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지만 법인카드는 23조6701억 원에서 16조7022억 원으로 무려 41%나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무수익 자산 최소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국세, 지방세 프로모션을 최소화하면서 법인카드로 지불하던 세금납부 실적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6위인 우리카드(대표 정원재) 점유율도 전년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사실상 제자리걸음한 하나카드(대표 정수진)와의 격차가 0.4%포인트로 좁혀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법인카드 세금납부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면서, 법인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당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는 시장점유율과 이용금액 증가율 측면에서 7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가장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KB국민카드 이용실적은 90조9402억 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14.9%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끌어올렸다. 따라서 3위 경쟁을 벌이던 현대카드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단 0.1%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미래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진행한 다양한 투자활동이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3위인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점유율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했고,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와 롯데카드(대표 김창권) 시장점유율도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씩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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