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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 1위' 비결은?...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 등 '실적배당형' 비중 높아

2018년 06월 11일(월)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금융권에서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증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들은 가입자로부터 받은 퇴직연금 적립금을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권이 상대적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퇴직연금 적립금의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이 높은 금융사 가운데 상위권을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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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각 업권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에서 금융투자업권은 전년 대비 0.99% 포인트 상승한 연 2.54%를 기록하며 업권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권을 이어 생명보험(1.99%), 손해보험(1.79%), 은행(1.6%) 순이었는데 적립액이 가장 많은 은행권이 수익률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각 업권별로 큰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운용 포트폴리오에서 꼽고 있다.

퇴직연금은 가입 당시 상품 운용 방식에 따라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 배당형'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입자 대부분은 원금이 손실될 것을 우려해 은행 예·적금이나 금리확정형 보험과 같은 원리금 보장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은 퇴직연금 적립액의 87.3%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은 이 비중이 각각 98.8%와 94.7%에 달한다.

은행권은 전체 적립액의 72.7%가 예·적금 상품에,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업권은 전체 적립액의 각각 86%와 62.3%를 금리확정형 보험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반면 수익률이 그나마 높은 금융투자업권 역시 전체 적립금의 77%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었지만 실적배당형 상품도 17.1%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있다.

실제로 각 회사 별 퇴직연금 운용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금융투자업권이 실적 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과감하게 연금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퇴직연금 누적 적립액 1조 원 이상 기준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이 높은 10개 금융회사 중에서 증권사는 총 6곳에 달했지만 은행은 3곳, 생명보험사도 1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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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대표 구성훈)으로 전체 적립액의 36.2%가 실적배당형이었고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와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도 퇴직연금 자산의 20% 이상이 실적배당형이었다.

전체 금융회사 중에서 적립액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대표 현성철)은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이 4.6%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운용을 하고 있었고 손해보험사 중에서 퇴직연금 적립액이 가장 많은 삼성화재(대표 최영무)도 실적배당형 비중이 2.1%에 머물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리금 보장상품은 안정적이긴 하나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수익률 제고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실적배당형 상품으로서의 자산배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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