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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연 매출 200억 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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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연 매출 200억 원 목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7.09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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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2020년까지 건면 제품 매출을 지금의 두 배 수준인 1000억 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50여 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건면 제품으로 면 간편식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호탄은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담은 컵 스파게티 '스파게티 토마토'다. 컵라면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스파게티를 콘셉으로 내놓은 이번 신제품은 연내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9일 농심은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 간편식 시장의 도전을 알렸다.

이날 신제품 출시의 배경과 제품 특성을 발표한 농심 마케팅실장 김종준 상무는 “농심은 과거 외식메뉴였던 자장면에서 출발해 짜파게티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냈다”라며 “스파게티도 지금은 특별한 날 먹는 외식메뉴지만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로 앞으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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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농심 마케팅실장 김종준 상무가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 배경과 특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농심은 메뉴 개발에 앞서 세계 면 요리를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원 메뉴와의 적합성’과 ‘간편성’에 집중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건면’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은 현재 국내 면 시장에서 5.5% 비중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규모가 1166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이상 성장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김 상무는 “기존에는 냉면이나 칼국수 등 전통 한국 메뉴가 중심이 돼 왔지만 이번에는 스파게티에 주목하고 이를 중심으로 면 간편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파게티 토마토'를 기획하고 개발하며 컵라면의 장점에 스파게티의 핵심요소를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인 ‘스파게티 토마토’의 핵심은 듀럼밀(durum wheat)로 만든 면이다. 농심은 업계 최초로 실제 스파게티의 주재료인 듀럼밀로 면을 만들어 스파게티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면 제조 기술로 스파게티면을 만들어냈다. 중공면 제조 기술은 지난 2010년 농심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이다.

소스는 가장 대중적인 토마토 소스를 선택했다.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는 스프 제조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분말스프를 만들고, 올리브풍미유를 넣어 프라이팬에서 갓 조리한 스파게티의 맛과 향까지 그대로 살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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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일상적으로 스파게티를 즐기는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가성비가 뛰어나고 용기면 형태로 보관과 조리 간편성을 극대화했다"라고 말했다.

'스파게티 토마토'의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600원이다.

농심은 스파게티 토마토와 같이 차별화된 건면 제품이 건면시장의 확대와 함께 전체 라면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조리 편의성은 타 간편식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으로 꼽히는 요소”라며 “기존 간편식은 1인 가구나 주부 등이 주 타깃이지만,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1020세대 소비자까지 품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역설했다.

이어 “건면기술을 활용해 세계인이 즐겨먹는 다양한 면요리를 모티브로 한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맛과 간편성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2020년까지 건면매출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000억 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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